"올해 영양·위생 등 대북사업에 217억원 필요"
"5세 이하 어린이 160만명, 영양보조제 제공 계획"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는 2일 올해 북한 어린이 지원 등 대북사업에 1950만달러(약 217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가장 많은 980만달러가 영양사업에 배정됐다"며 이같이 알렸다. 아울러 식수와 위생 사업에 580만달러, 보건 사업에 390만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니세프는 북한의 5세 이하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고, 3%는 심각한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니세프는 구체적인 올해 사업 목표로 "북한의 5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저체중 어린이 7만명을 입원·통원 방식의 치료·급식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5세 이하 어린이 160만명에게 미량의 영양소 보조제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설사병에 시달리는 5세 이하 어린이 89만명을 치료하고, 600만명이 기본적인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9만500명의 임산부를 지원하고, 22만3000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니세프는 지난 2015년 이후 북한 내 사업을 위한 인도적 지원금 모금액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대북사업 필요액 1650만달러 가운데,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31%에 해당하는 520만달러만 모금됐다고 부연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