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피플 인터뷰

속보

더보기

[신년 인터뷰]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경제위기 극복 위해 신생산혁명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08년 금융위기는 40년간 누적된 빚더미 터진 것…현재도 진행형"
"한국경제도 위기…정부정책 문제보단 대외여건에서 찾아야"
"한반도 중심 아시아~유럽 물류 잇는 성장모델로 위기 극복해야"
"위기에 강한 한민족 DNA, 한강의 기적 넘어 한반도의 기적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김연순 민지현 기자 =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년 간 위기는 진행형입니다. 1970년대 말부터 40년 동안 전세계적인 부채(빚더미)가 터진 게 2008년 금융위기 사태이고 한국도 세계경제위기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는 새로운 생산혁명이 일어나기 전에는 해결이 안됩니다. 그 중심에 한반도가 있고 이 점에서 한민족 DNA를 찾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현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이 고대사 연구가로 변신, 한민족의 기원을 추적 정리한 책 '김석동의 한민족 DNA를 찾아서'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김 전 위원장은 개각설이 나돌 때마다 어김없이 유력한 경제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 이 때문인지 김 전 위원장의 고대사 연구, 한민족 DNA찾기는 낮설기까지 하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추구하는 한민족 DNA 찾기의 끝은 한국경제의 위기와 그 해법찾기에 연결돼 있다. 그의 10년에 걸친 현장 답사와 연구작업 결과물을 단순한 역사서로만 읽힐 수 없는 이유다.

김 전 위원장은 인터뷰 대부분을 고대사 연구 배경과 한민족 DNA 추적 과정에 할애했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이나 현안에 대해선 최대한 말을 아꼈다. 다만 그의 인터뷰 내용엔 세계경제의 현주소, 한국경제의 위기, 그리고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이 녹아 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KT&G 서대문타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빈 기자]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8일 서울 서대문 KT&G타워 지평인문사회연구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2008년에 시작된 글로벌경제위기는 여전히 진행형(ON-GOING CRISIS)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08년에 시작된 세계경제의 위기 원인을 '과부채 문제'에서 찾았다. "1970년대 말부터 40년 가까이 인류는 부채를 쌓으면서 역사상 가장 부유한 시기를 겪었다. 대규모 유동성을 동원해서 40년 동안 성장했는데 그 결과 가계, 기업, 정부, 금융회사 모두 빚더미에 앉았다." 과거 경제위기가 과잉 설비, 수요부족 문제였다면 2008년 이후 전개되는 글로벌 경제위기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과잉 유동성'에 기인한다는 얘기다.

김 전 위원장은 "초대형 유동성 공급으로 외형상 2008년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는 잠재 리스크에 누증됐고 불안정은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또 "부채로 인해 생긴 경제위기를 부채로 막은 것"이라도 설명했다. 과부채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불안 국면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게 그가 시각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경제 역시 '위기'라고 진단했다.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과 함께 대내적으로 한국 경제의 암초를 다섯 가지 정도로 꼽았다. △경제 각 부문의 과도한 부채(특히 가계부채) △반도체, 무선통신, 석유화학, 철강 등 산업 경쟁력 상실 △ 저출산·고령화 △청년 실업과 고용절벽 △경제 양극화와 갈등 등이다.

다만 그는 한국경제의 위기 원인을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보단 대외 여건에서 찾았다. 김 전 위원장은 "현 정부정책 때문에 경제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건 마이너한 것이고 또 식상한 얘기라며 "세계 11위 경제국가가 정부정책 때문에 흔들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경제가 위기면 한국경제도 위기라는 인식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글로벌 전체를 보면서 우리의 현 위치, 앞으로 닥칠 문제들을 전망하고 예측하면서 나라의 운명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경제의 위기, 나아가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비교적 명확하게 제시했다. 우선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혁명적인 생산과정을 결합하는 새로운 성장모델이 창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한 경제협력이 중요한 단초로 부산~러시아~유럽, 목포~중국~중앙아시아~유럽 물류를 잇는 담대한 구상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른바 한반도 중심의 동북아시아 경제허브 도약이다.

그는 "한반도는 생산기지와 자원시장의 중심이자 물류기지로서도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인의 성장 DNA와 국제협력에 의한 한반도에서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창출 기회가 어루러지면 우리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책에서도 위기에 강한 한민족 DNA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책 말미에 이렇게 얘기한다. "광활한 유리시아 대초원을 무대로 세계사를 써 내려왔던 기마유목민의 기개, 잠시 잠들었던 한민족의 경제 DNA를 일깨워야 할 때다. 남북 경협은 우리가 희생하며 북한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남북이 자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는 '한반도의 기적', '한민족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는 데 그 진정한 길이 있다." 그가 지난 10년 동안 중앙아시아 일대에 50차례, 총 5만㎞에 달하는 현장 답사를 통해 한민족의 기원과 북방 기마민족과의 연결고리를 밝힌 이유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금융실명제, 외환위기, 저축은행 부도 사태 등의 경제 위기 때마다 각종 현안들을 도맡아 처리하며 대책반장, 소방수, 구원투수 등 으로 불렸던 대표적인 정통 경제관료다. 2007~2008년 재정경제부 제1차관, 2011~2013년 금융위원장을 역임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엔비디아, 'AI 에이전트 전환' 선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의 역할을 단순 응답 모델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시스템과 에이전트로 재정의하며 글로벌 AI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특히 한국 시장 특화 데이터셋을 전격 공개하고 차세대 고성능 모델의 출시 임박을 알리는 등 가속 컴퓨팅 효율성을 지능으로 변환하는 기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효율성이 곧 지능"…모델 넘어선 에이전트 시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연구 부문 부사장은 2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에서 오프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4.21 aykim@newspim.com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연구 부문 부사장은 2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 오프닝 기조연설을 통해 AI가 더 이상 단순한 모델이 아닌 시스템의 영역으로 진화했음을 분명히 했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AI는 이제 대화를 나누는 챗 모델을 넘어 단계별로 사고하는 추론 단계를 지나 에이전트 단계에 진입했다"며 "에이전트는 단순히 똑똑한 모델을 넘어 기억을 보유하고 다양한 파일과 도구에 접근해 사용자의 잠재력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존재"라고 정의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네모트론(Nemotron)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효율성을 꼽았다. 네모트론은 엔비디아가 개발해 오픈 소스로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 제품군이다. 기업이나 개발자가 목적에 맞는 고성능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델, 데이터셋, 연구 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오픈형 AI 플랫폼이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지능에 대한 수요는 본질적으로 무한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연산 자원은 한정돼 있다"며 "연산이 곧 지능인 시대에 인프라에서 더 많은 효율을 얻어낼수록 더 높은 수준의 지능을 가질 수 있고, 이것이 모델을 시스템으로 구축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곧 AI의 지능을 높이는 유일한 길이라는 분석이다. ◆블랙웰 실측 성능 공개…"젠슨 황 약속보다 2배 빨라"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Blackwell)의 성능 실측치와 모델 구축 과정의 핵심 기술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공동 설계가 가져온 파급력을 설명하며 블랙웰의 압도적인 성능을 강조했다. 그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GTC에서 블랙웰이 전문가 혼합 모델 추론 시 기존 호퍼 대비 30배 빠를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최근 실제 측정 결과 55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공언했던 수치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은 성능 향상을 이뤄낸 것으로, 엔비디아가 하드웨어 설계 단계부터 AI 아키텍처의 요구사항을 완벽히 이해하고 반영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극단적인 연산 효율을 위해 수치 설계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현재 사후 학습 중인 네모트론 3 울트라와 슈퍼 모델은 4비트 수준의 산술을 기반으로 사전 학습을 완료했다"며 "이렇게 작은 수치만으로 세계적 수준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기술적 난도가 높지만, 결과적으로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AI 가속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네모트론 울트라·옴니 출시 임박… 중소형 모델의 반란 모델 라인업의 확장 계획과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다. 엔비디아는 현재 사후 학습 단계에 있는 대형 모델 네모트론 3 울트라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 V3 옴니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연구 부문 부사장은 21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에서 오프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4.21 소형 모델의 효율성 측면에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3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네모트론 3 나노 모델이 6710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타사의 거대 모델과 대등한 수준인 '2025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금메달급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20배 이상 큰 모델과 대등한 정확도를 냈다는 사실은 엔비디아의 사후 학습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데이터셋 '네모트론 페르소나' 전격 공개 엔비디아는 한국 개발자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로컬 전략으로 '네모트론 페르소나 코리아' 데이터셋(자료 집합체)을 전격 공개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인구 조사 데이터와 언어, 문화적 통계를 정교하게 반영한 700만 개의 완전 합성 페르소나로 구성된 데이터셋이다. 이 데이터셋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 식별 정보를 완전히 배제한 프라이버시 보호 설계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한국 개발자들이 한국인에게 실제적으로 유용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허용적인 라이선스로 이를 배포한다"며 "AI가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단일한 해답이 될 수 없고, 각 조직은 고유의 기밀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AI를 맞춤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엔비디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며 "네모트론은 모델을 넘어 데이터셋, 연구 기술,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엔비디아 전략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강력하고 다양해질 수 있도록 오픈 기술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새로운 발명을 이어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엔비디아 본사 리서치 팀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aykim@newspim.com 2026-04-21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