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복 입은 시민’…국민에 더 가까이
경찰개혁 현재 진행형…통제 장치 강화할 것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민갑룡 경찰청장이 2019년 새해를 앞두고 발표한 신년사에서 "제복 입은 시민상을 지향하는 경찰의 정신은 올해도 이어져야 한다"며 "경찰은 공동체의 일원임을 자각하고 흔들림 없이 망설임 없이 시민의 눈과 마음으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31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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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하고 있다. 2018.10.11 kilroy023@newspim.com |
민 청장은 이어 “경찰은 더 이상 112신고와 범죄만을 매개로 시민과 만나는 존재여서는 안 된다”며 “공동체와의 소통 폭을 한껏 넓히고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이웃을 포용하는 주민의 동반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각자의 책임과 위치에 따라 역할의 차이는 있겠지만, 경찰이 짊어진 첫 번째 사명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모든 치안자원과 역량을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2019년을 ‘경찰개혁 성과창출의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민 청장은 “각계의 전문가들로 경찰개혁위원회를 운영해 시민의 시각에서 개혁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방향성과 기틀을 정립했지만 개혁은 현재진행형”이라며 경찰의 권한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견제 장치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의 핵심 의제인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도 조속히 입법적 결실을 맺도록 국민과 경찰 동료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민 청장은 “수사구조개혁은 선진 형사사법체계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관문”이라며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경찰이 제대로 된 권한과 책임을 갖춘 수사의 주체로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밀했다.
아울러 "사람의 마음을 모으면 태산도 옮긴다고 하는데 15만 경찰 모두가 하나 된 마음과 뜻으로 불법과 위험을 일소하고 국민의 신뢰를 쌓아 선진 일류 수준의 안전과 질서를 갖춘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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