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CJ프레시웨이가 신(新)품종 농산물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제주도 성산일출봉농협과 손잡고 올해 처음으로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에서 개발한 CJ브리딩의 신규 종자 품종인 오렌지 배추(품종명·더韓1호)에 대한 계약재배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약 1만제곱미터에서 재배된 오렌지 배추는 약 75톤 규모로 이번 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
배춧속이 오렌지와 같은 샛노란 색을 띠는 오렌지 배추는 일반 배추에 비해 항산화 성분인 프로라이코펜이 다량 함유됐고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한랭성 작물인 일반 배추와 달리 사계절 재배가 가능하고 고품질의 농산물로 평가돼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에 수확한 오렌지 배추를 얼갈이·겉절이용으로 일반 외식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마트 등 일반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B2C 경로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농산팀 관계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신품종 농산물을 발굴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농가의 소득 창출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는 판로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처음으로 계약재배를 시작한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전국 11개 지역, 1000여 농가와 손잡고 축구장 2500개(1800Ha)에 달하는 면적에서 계약재배를 실시해 4만여톤의 국내 농산물을 구매했다.
CJ프레시웨이와 계약재배 중인 오렌지배추 농가의 모습.[사진=CJ프레시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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