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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G "환경적 지속 가능 경영 실천"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17:48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17:48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지난 4월 이른 바 ‘재활용 대란’ 이후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해양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미세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 차원에서는 쌀로 만든 빨대, 종이봉투 등 친환경 소재 사용을 시작하고, 일반 소비자들도 비닐봉지나 일회용 컵 등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자체적으로 자제하는 등 환경보호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는 추세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제조부터 생산, 유통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조 및 유통업체들 또한 폐기물 감소, 친환경 소재 도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태계 다양성 보호를 위해 산림 관리 등 자연환경 보전 활동을 펼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보"

섬유유연제, 섬유탈취제, 칫솔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판매하는 생활용품 기업 P&G는 소비자, 지역사회,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이들의 더 나은 오늘, 더 나은 삶을 위해 환경적 지속 가능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P&G의 오랄-비, 페브리즈, 팸퍼스, 다우니 등 여러 브랜드는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사회 공헌 활동을 개발함으로써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나아가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을 기울인다.

소비자들의 일상을 함께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의 크고 작은 노력들이 모인 결과, P&G가 지난달 발표한 ‘2018 사회적 책임 보고서’ (2018 Citizenship Report)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P&G는 온실가스 배출량 21% 감축, 전 세계 생산 공장의 85%에서 ‘매립 쓰레기 제로화’를 실현했다. 또한 불필요한 자원 낭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품 포장을 13.5%가량 줄이고 포장 용기의 86%를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대체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4월에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더욱 광범위하고 야심찬 청사진인 ‘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P&G가 달성하고자 하는 주요 과제는 회사의 20대 주요 브랜드 제품 100% 재활용 및 재사용 가능한 포장 용기 적용, 제조·유통 전 과정에서의 자원 순환 대책 마련, 땅에 매립되는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 지속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P&G의 다양한 브랜드들 역시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각 브랜드의 경영 활동과 연계된 환경 보호 관련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사회적 책임 실천에 힘쓰고 있다.

◆ 오랄-비, '폐칫솔 업사이클'로 구강건강 사회 공헌 활동 

국내 1인 기준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은 무려 98kg으로 전 세계 1위 수준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제품 중에서도 칫솔은 누구나 매일 수차례 사용하는 생필품이지만, 플라스틱, 고무, 나일론, 메탈 등 복합적인 재질로 만들어져 분리배출이 불가해 모두 일반 쓰레기로 소각되고 있다. 통상 구강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칫솔 교체 주기가 3개월인 만큼 칫솔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해결 방안은 계속해서 논의돼 왔다.

이에 한국 P&G의 구강 전문 브랜드 오랄-비는 국내 최초로 칫솔 재활용 프로그램 ‘건강한 미소, 칫솔 재활용 캠페인’을 도입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랄-비는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60개 초등학교의 1만5353명의 학생들을 위해 환경보호 의식 개선과 올바른 구강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전국 36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총 363kg의 폐칫솔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화분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업사이클 된 화분 판매 수익금에 지원금을 보태 지역사회 어린이 100명에게 구강 검진과 치료를 지원할 수 있었으며 추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 11월에는 이 캠페인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과 협력하여 국내 최초 치과 대상 칫솔 수거 활동을 시작했다. 병원을 방문하는 누구나 칫솔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으며, 수거된 칫솔들은 모두 재생 원료로 추출해 교정 장치, 틀니 등을 넣을 수 있는 ‘리테이너 케이스’로 재탄생시키고 안전 인증을 거쳐 캠페인 참여 치과에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오랄-비의 칫솔 재활용 프로그램 및 구강관리 교육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양치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한국P&G]

오랄-비 브랜드 담당 안수현 과장은 “오랄-비의 건강한 미소, 칫솔 재활용 캠페인은 다양한 장소에서 다 쓴 칫솔을 수거하고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 순환 프로그램으로, 자원순환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학생들의 환경 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의 성공적인 캠페인 결과를 바탕으로 칫솔 수거활동과 더불어 수혜 범위를 확대해,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환원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캠페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 페브리즈, '폐플라스틱' 자원순환과 지역사회에 기여

섬유탈취제의 대표인 페브리즈는 ‘지구에도 상쾌함을 약속드립니다’라는 사명 하에 제품 공병을 수거하고 자원을 순환시켜 소비자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데 힘쓴다. 분무가 가능한 스프레이병 역시 여러 가지 물질로 이루어져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 품목이라는 점을 고민한 페브리즈 브랜드는 올해 1월부터 서울, 경기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분무기 공병을 수거해 놀이터나 담장으로 업사이클링 하는 ‘아파트 분무기병 재활용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아파트 단지 내 수거함을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올해 11월까지 무려 29,962 세대가 참여해 252kg의 다 쓴 분무기 병을 모을 수 있었다. 내년에는 참여 단지 수를 더 늘려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달부터는 헬스장으로도 수거 장소를 확대,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원 순환 운동에의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페브리즈가 자원 순환을 위해 아파트 단지와 피트니스 센터에서 다 쓴 스프레이병을 수거해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P&G]

지난 6월부터는 29개 이마트 지점과 함께 다 쓴 페브리즈 차량용 방향제를 재활용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 매장에서 수거된 폐 차량용 방향제를 원료로 휴대용 반사경을 제작하여 체구가 작아 교통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 2만명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 다우니 "야생화 보호로 생태계 다양성 보전"

한국P&G의 지속 가능을 위한 노력은 단순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에 국한하지 않는다. P&G의 섬유유연제 브랜드 다우니는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지구 생태계 보호 활동에 동참한다. 환경오염과 더불어 무분별한 개발과 부주의로 인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야생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3,500종의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이 스스로 자라서 번성하는 ‘야생화’로 분류된다. 때문에 안정된 생태계 다양성 유지를 위해서는 야생화 품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꽃에서 영감을 받아 아름다운 향기의 제품들을 만드는 다우니는 꽃과 자연을 보호하는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우선 지난 8월 지리산 둘레길 운영 및 관리 주체인 사단법인 숲길과의 협약을 맺고 ‘한국 야생화 보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리산 주변 생태환경은 한국 고유의 야생화가 서식하기 적합해, 국내 야생화 종류의 약 70% 정도가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우니는 지리산 둘레길 주변 야생화 생태 점검 및 관리 활동에 적극 개입하고 야생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일깨운다. 또한, 야생화가 주변 자연환경에 민감한 식물인 만큼 시민들이 둘레길을 걸을 때 주변 환경을 훼손하거나 꽃을 꺾지 않도록 다양한 보호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다우니는 나아가 오는 2020년까지 지리산 둘레길에 ‘다우니 야생화 길’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다양한 야생화의 가치와 매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소멸해가는 야생화 품종을 보전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되살리는 데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야생화 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우니는 지난 10월 도심 속 야생화 전시관인 ‘다우니 야생화 돔’을 개관해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한국 야생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하여 캠페인의 기획 배경을 소개하고 돔 내에 ‘야생화 존’을 조성해 한국의 계절별 야생화 꽃밭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 보호 활동 참여를 독려했다.

다우니는 광화문 도심 속 미니 야생화 전시관 '다우니 야생화 돔'을 개관하고 야생화 보호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사진제공=한국P&G]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일회용품이, 대수롭지 않게만 생각했던 생활습관이 자연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 영향력이 더욱 커져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그전에 우리는 자연 그대로의 것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형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당장 가시적인 효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또 다른 10년이 지났을 때, P&G가 제안한 ‘비전 2030’을 달성했을 때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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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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