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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美금리인상, 예상 외 결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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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속도 늦춰지면 통화정책 여유 생길수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에 대해 "예상 외의 결과는 아니었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다면 한은 통화정책에도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 인상 전망치를 종전 3회에서 2회로 조정한 것을 두고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미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2.25~2.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는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당초 3번보다 적은 2번에 그칠 것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 여부보다 앞으로의 금리 인상 방향 메시지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점도표가 하향 조정됐지만, 생각보다 비둘기파적(도비시)이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만약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늦춰진다면, 세계 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게 되고 각국의 통화정책 운용에도 여유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미국의 점도표 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는데 미국 주가는 빠졌다"며 "오늘 국내 상황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미 연준의 FOMC 회의 결과와 그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앞으로도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과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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