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컨퍼런스 ‘2019 아시안컵 준비과정’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아시안컵에서 정말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다는 것을 잘 고려해서 준비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49)은 13일 KT대전인재개발원 제1연수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8 KFA(대한축구협회) 컨퍼런스에서 ‘2019 아시안컵 준비과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과 한국 축구 기술 총결산을 통해 국내외 축구를 돌이켜보며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축구협회 및 시도협회 임원진과 K리그1·2감독, C B A P 지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해 벤투의 강연을 경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강의 내내 자신의 축구 철학에 대한 열변을 토한 벤투 감독은 강의 직후 “우리의 철학과 준비과정을 많은 분들 앞에서 공유하게 돼 기쁘다. 많은 분들이 참석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지난 11일부터 울산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벤투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관찰하려고 한다. 23일 출국해 아부다비에서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800명의 한국 지도자 앞에서 강연한 소감은?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참석했다. 나만의 생각이 아닌 코칭스태프의 철학과 준비 과정을 많은 분들과 공유해서 기쁘다. 많이 참석해주셨는데 우리가 준비한 것이 여기 오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 아시안컵 준비가 큰 화두다. 12월에 장기간 훈련 시간 동안 올리고 싶은 부분은?
▲이번 동계 훈련을 통해서 우리 선수들의 몸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새로 온 선수, 최대한 많은 선수를 관찰하려고 한다. 23일 아부다비로 출국해 최대한 조직력을 끌어올려서 대회 시작 시점에 좋은 컨디션을 만들겠다.
- 오늘 공개한 정보는 아시안컵 준비에 부담 없나?
▲협회에서 준비한 기회에 많은 분들과 공유할 계획을 했던 부분이다. 앞으로 대회 준비하면서 철저하고 세밀한 부분은 따로 갖고 있다. 잘 준비하겠다.
- 클럽팀과 대표팀은 훈련 시간이 다르다. 대표팀에 빠르게 본인 색깔을 입히기 위해 강조한 것?
▲푸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았었기 때문에 대표팀 운영의 경험을 갖고 있다. 클럽에서 준비하는 상황과 대표팀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방식이 다르다. 클럽 팀은 주어진 시간이 길기에 대표팀과는 다를 수 있지만, 짧은 준비 시간을 잘 활용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
- 조별리그 상대가 약한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나?
▲쉬운 상대는 없다고 생각한다.
- 아시안컵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데 부담이 되지 않나?
▲우리가 최대 우승후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후보 중 하나는 될 수 있다. 외부 평가에 대한 부담은 없으며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 한 가지 확실히 생각할 부분은 아시안컵에 정말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그런 점을 고려하여 잘 준비하겠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