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주간 중국증시 브리핑] 화웨이 쇼크, 90일 휴전 미중 무역협상 앞날 먹구름

기사입력 : 2018년12월10일 10:17

최종수정 : 2018년12월10일 16:42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화웨이 CFO(최고재무책임자)가 미국의 요구로 체포되면서 미중 양국이 어렵게 도출해낸 90일간의 무역협상 국면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12월 10~14일) 중국 증시는 화웨이 사태 추이에 따라 변동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 전쟁 90일간 휴전 ▲화웨이 CFO 체포 ▲수출수입 PPI CP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5G 부양정책 ▲의약 원가 인하 등의 영향으로 큰 주가 변동성을 나타냈다. 주간 기준 상하이 지수는 0.68% 상승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가져 90일간의 무역 전쟁 휴전 및 협상을 합의했다.

주 초반 90일간 휴전 소식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크게 올랐으나, 미중 협상 당일 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CFO가 캐나다에서 미국의 요청으로 체포됨에 따라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당국은 캐나다 미국 주중대사를 초치해 “중국 국민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외교부 역시 멍 CFO 체포와 관련 캐나다 측에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동시에 “화웨이 사건과 무관하게, 미중 무역합의 달성을 위해 약속한 90일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 쇼크로 인한 주가 급락을 우려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화웨이 사태가 사실상 세계 시장 주도권을 빠르게 장악해 나가는 중국 5G 통신 기술을 제지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오자 중국 당국은 5G굴기 가속화에 나섰다.

7일 중국 공업정보화부(工業和信息化部)는 차이나모바일 등 3대 이동통신사의 5G 중저(中低)대역 주파수 시험 운용을 정식 허가했다. 이에 화웨이 충격에도 불구하고 통신설비 IT설비 등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 6일 당국이 제약시장 원가 절감을 주문하면서 주요 제약사의 주가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중국 본토증시에 140억7911만 위안(약 2조3000억 원)의 해외자금이 순유입됐다. 중신(中信)증권은 “MSCI 추가편입과 함께 후구퉁 강구퉁을 통한 북상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반도체 금융 5G 등 우량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가 둔화 혹은 하강을 가리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8일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에 따르면 1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10%)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수입 역시 3% 상승에 그쳐 14.4%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國家統計局)에 따르면 11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 전월치(3.3%) 대비 큰 폭 둔화했다. 이로써 중국 PPI는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소폭 하락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1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 전월치(2.5%)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에 중국 재계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12월 중순으로 예정된 중앙경제공작회의(中央經濟工作會議)의 내년 정책 계획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한해 경제 정책은 통상 전년 12월에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결정된다.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는 12월 18~20일 기간 진행됐다.

중국은 오는 12일 외국인 직접투자 지수를, 14일 산업생산, 연간 소매 판매, 고정 자산 투자, 광의통화량 M2 지수를 발표한다.

12월 7일자 주간 기준 상하이지수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