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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역 온수관 터져 2800세대 아침까지 '덜덜'...오전 9시쯤 복구

기사입력 : 2018년12월05일 08:21

최종수정 : 2018년12월05일 10:41

한파 직전 온수배관 파열로 1명 사망 23명 부상
일대 아파트 주민 밤새 난방 없이 떨어..9시경 복구 전망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열 수송관이 파열돼 1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 한파 직전 발생한 사고로 지역 주민들이 밤새 난방 없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경기북부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1분쯤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난방공사의 850mm 온수배관이 터졌다. 아파트 난방 등을 위해 공급되는 95℃에서 110℃ 사이의 뜨거운 물을 보내는 파이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로 현장 근처 차량에서 손모(69)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숨진채 발견됐다.

5일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현장에서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8.12.05. 노해철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긴급 복구반을 투입, 파열된 배관 벨브를 잠그고 복구에 나섰지만 여전히 백석역 인근 4개 단지 2800여 세대의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공사 측은 임시배관 보수공사를 마치고 오전 9시쯤 중단됐던 온수와 난방공급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죄송하다. 희생되신 분의 명복을 빈다”라며 “난방공사는 최대한 빨리 복구하라”고 지시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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