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음악의 힘+배우들의 열정+공감 메시지…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기사입력 : 2018년12월04일 18:39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10:06

베토벤의 고뇌부터 조카 카를과의 이야기까지 담은 작품
추정화 연출과 허수현 음악감독의 의기투합
김주호 정의욱 이주광 강찬 김현진 박준휘 김소향 김려원 등
2019년 1월27일까지 JTN아트홀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베토벤의 명곡은 물론 그의 고뇌와 몰랐던 이야기까지 알 수 있는 작품,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가 관객과 만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김현진, 김소향, 차성제가 4일 서울 종로구 JTN아트홀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연출 추정화)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2018.12.04 mironj19@newspim.com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과수원뮤지컬컴퍼니가 3년간의 프리프로덕션과 트라이아웃 공연을 지나 완성시킨 첫 번째 상업작. 베토벤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연구 끝에 그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시절 그리고 장년에 이르기까지 내면의 변화를 담았다. 과수원뮤지컬컴퍼니 허강녕 대표는 4일 프레스콜에서 "창작진과 배우들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 생각했던 기획의도에 맞춰 잘 만들어진 것 같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작품은 베토벤과 조카 카를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된 팩션드라마. 실제 베토벤이 동생의 아들인 카를을 아들로 입양하고 수제자로 키우려 했던 빗나간 사랑을 재구성했다. 우리가 익숙히 생각하던 천재음악가가 아닌 또다른 베토벤의 모습을 조명한다. 장애를 딛고 음악가로 대성하는 일반적인 스토리가 아닌, 그의 빗나간 열정의 극치를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허강녕 프로듀서(왼쪽부터), 추정화 연출, 허수현 음악감독이 4일 서울 종로구 JTN아트홀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 프레스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2.04 mironj19@newspim.com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인터뷰'로 신인연출상을 수상하며 떠오르는 신예연출가로 주목받고 있는 추정화 연출이 직접 글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또 제2회 더뮤지컬어워즈 작곡상에 빛나는 허수현 음악감독이 '달을 품은 슈퍼맨'(2013), '리멤버'(2016), '인터뷰'(2016), '스모크'(2017)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추정화 연출은 "베토벤과 카를의 이야기를 2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2시간이 넘지 않게 만들어내야 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막막했다. 베토벤이 고통받는 이야기가 미리 선행돼야 카를의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았다. 짧은 시간 안에 보여주기 위해 아역, 청년, 장년의 베토벤을 한꺼번에 무대 위에 올려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허수현 음악감독은 "베토벤의 음악을 건든다는 게 너무 힘들고 어려웠다. 잘못 해석하면 욕도 많이 먹을 것 같았다. 베토벤의 음악을 배제할 것인지, 어디까지 취합해서 컬래버레이션을 할 지 고민이 많았다. 드라마의 제일 극적인 장면에서 베토벤의 음악이 모티브가 돼 선율을 입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월광소나타, 에그먼트 서곡, 운명교향곡의 테마, 비창 등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정의욱, 김주호, 이주광이 4일 서울 종로구 JTN아트홀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연출 추정화)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12.04 mironj19@newspim.com

주인공 '루드윅' 역은 배우 김주호, 정의욱, 이주광이 캐스팅됐다. 특히 이들은 공연이 시작하면서 끝날 때까지 무대를 벗어나지 않으며 강렬한 연기를 이어나가야 한다.

이주광은 "음악적인 매력이 가장 큰 작품이다. 웅장하고 섬세하고 굉장히 드라마틱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더 큰 극장에서 올려도 손색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다. 또 배우들 모두 오늘이 마지막 공연인 것처럼 열정을 다하고 있다"며 "모두가 한번쯤 겪어본 아픔이 녹아있다. 아티스트의 내적인 고뇌, 운명 등이 각자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강찬, 김현진, 박준휘가 4일 서울 종로구 JTN아트홀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연출 추정화)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12.04 mironj19@newspim.com

배우 강찬, 김현진, 박준휘는 스스로 천재성을 의심하던 베토벤의 '청년' 시절을 맡으며, 피아니스트 되기를 거부하며 베토벤에게 반항하는 조카 '카를'을 연기, 1인 2역에 도전한다. 배우들은 "다른 드라마를 가진 인물이지만 비슷한 점도 있다. 이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김현진은 "'청년 루드윅'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하고 싶은 음악을 하지 못하는 좌절, 예민함, 분노 같은 부분이 가시를 세운 고슴도치 같았다. '카를'의 경우, 햄스터가 작은 공간 안에서 쳇바퀴를 돌 듯 음악을 하고 싶지 않은데 삼촌의 꿈을 위해 억지로 해야 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극 중 루드윅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모티베이터 '마리' 역은 배우 김소향, 김지유, 김려원이 맡는다. 당시 시대상황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당돌함과 자신감으로 가득찬 신여성으로, 건축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며,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베토벤을 당차게 훈계하는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김려원,김지유,김소향이 4일 서울 종로구 JTN아트홀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연출 추정화)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12.04 mironj19@newspim.com

김려원은 "베토벤과 대등하게 설 수 있는 여성 캐릭터다. 극에 많이 나오지 않지만 임팩트가 강하다. 여성이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으며, 김소향은 "지난 주 공연이 끝난 후 한 관객이 무대미술을 공부하는데 남성들 사이에서 마음껏 펼칠 수 없는 게 슬펐다며 엉엉 우셨다. 이 작품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남성, 여성으로 나누고 싶지 않다"며 "세 명의 '마리'의 매력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천재 음악 신동이자 베토벤의 제자가 되기를 희망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발터' 역은 아역 배우 차성제, 함희수가 맡는다. '마리'와 함께 가상의 인물이다. 특히 무대 위에서 직접 피아노 연주도 맡은 가운데, 두 배우는 "연기보다 피아노가 더 어렵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무대 위에서 논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강수영도 함께 한다. 공연 내내 무대를 떠나지 않고 배우들의 감정을 전달하는 피아노 라이브 연주는 물론, '피아니스트 역'으로 극의 포문을 여닫는 중요한 키맨의 역할을 한다. 그는 "연주자이자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움직임을 받아 같이 논다는 개념으로 하고 있다. 역할의 시선과 연주자의 시선이 함께 하고 있다. 매일 묻고 배워가는 느낌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강수영, 차성제, 함희수이 4일 서울 종로구 JTN아트홀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연출 추정화)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12.04 mironj19@newspim.com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오는 2019년 1월27일까지 대학로 JTN아트홀에서 공연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