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초품아'라던 평촌 어바인퍼스트, 초등학교 신설 무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에도 교육부 '초교 신설 부적정' 통보..무리한 홍보 지적
호원초 19~20개 교실 증축이 현재 대안으로 검토 중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3일 오후 6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 어바인 퍼스트’ 아파트 단지내 건립 예정이었던 초등학교가 결국 ‘없던 일’이 됐다. 

포스코건설 등이 분양한 이 아파트는 지난 5월 분양 당시 ‘초품아’, 즉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라는 점을 전면 홍보하면서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평촌 어바인퍼스트 주민 자녀들은 단지 뒷편에 있는 호원초등학교에 취학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385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만큼 단지내 초등학교 신설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며 단지의 가치를 끌어올릴 요소여서 예비 입주자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학교설립계획 심의위원회에서 호원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평촌 어바인 퍼스트) 부지에 들어서는 초등학교 신설 계획이 취소됐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부지 매입비가 너무 많고 인근 학교 분산배치 방안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신설 계획을 반려했다”며 “평촌 어바인 퍼스트 학부모들을 고려해야 하는 입장에서, 최대한 통학거리가 짧아지도록 가장 가까운 호원초에 19~20개 교실을 증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호원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 컨소시엄(포스코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총 3850가구로 조성된다. 1·2단지로 나뉠 정도의 대규모 단지로 분양 당시 인기몰이를 했다.

[자료=안양시]

하지만 단지 도보거리에 호원초등학교를 제외하곤 다른 초·중·고등학교가 없어 입주민 자녀들의 통학 문제가 분양 당시 단점으로 지적됐다. 단지와 가까운 호원초등학교도 단지와 작은 도로를 사이에 끼고 있어 조합에선 단지 내 초등학교 설립을 추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지 내 초등학교를 신설하면 통학의 편리함과 함께 단지 주민들만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생기는 셈이라 평촌어바인퍼스트의 가치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결국 초등학교 신설이 무산되며 입주자들의 기대도 다소 어긋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분양측에서 무리하게 초등학교 신설계획을 홍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부는 지난해에도 같은 내용으로 초등학교 신설 부적정을 통보했었다”며 “지적된 내용을 보완해 다시 요청했지만 교육부에서는 충분히 보완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애초에 교육부가 한 번 ‘부적정’ 통보했던 내용을 재추진하면서 분양측이 무리하게 초등학교 신설 계획을 홍보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 사업안내 중 '입지환경'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자료=평촌 어바인 퍼스트 홈페이지]

관련 업계에서도 애초 초등학교 설립 추진이 무리였다는 얘기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초교 신설과 관련된 안건이 올라갔을 때 ‘반경 2km 학교를 조사했더니 배치 가능한 초등학교가 이렇게 많은 경우는 (초교 신설을 요구한 곳 중) 처음이었다’며 교육부에서 놀랐더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교육부에서 초등학교 신설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단지 반경 2km 안에는 안양남초, 귀인초, 호계초, 덕현초, 호성초, 평촌초를 비롯한 초등학교들이 있다.

초등학교 신설계획이 무산되면서 앞으로 호원동 일대 재개발 및 재건축으로 분양될 아파트들도 초등학교 통학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호원동 일대는 평촌 어바인 퍼스트를 포함해 앞으로 공급 예정인 가구가 1만3000가구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안양호계 두산위브’가 대표적이다. 구사거리지구 재개발 사업인 이 단지는 애초 평촌 어바인 퍼스트 단지 내 초등학교나 호성초, 호원초로 입주민 자녀가 통학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었다.

이에 대해 평촌 어바인 퍼스트를 시공하는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초등학교 신설 계획과 관련된 내용은 시행사가 담당하고 있다”며 해당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분양 측은 지난 5월 분양 당시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들어서고 입주민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고 홍보하면서 청약경쟁률이 최고 112.8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