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말 이후 4개분기 연속 계약고 확대
회사·임직원 수 역시 전 분기 대비 늘어
순이익은 역성장...흑자회사 절반도 안돼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수익 감소에도 국내 전업 투자자문사 수와 총 계약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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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투자자문사 계약고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
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8 사업연도 2분기(7~9월)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는 178사로 6월말 대비 2사가 증가했다. 임직원 수도 4명 늘어 총 1174명에 달했다.
일임과 자문을 포함한 총 계약고 역시 15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5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9월 12조9000억원까지 줄었지만 이후 4개분기 연속 증가하며 18개월만에 15조원대를 회복했다. 일임계약고의 경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신규계약 체결로 3000억원 늘었고, 자문계약고는 공모 채권형펀드 등에 대한 자문수요 증가로 1조2000억원 확대됐다.
반면 순이익은 130억원으로 140억원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10억원 감소했다. 이는 계약고 및 고유재산 운용이익 증가했음에도 수수료수익이 전 분기 대비 82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178사 가운데 적자를 기록한 업체는 101사였다. 적자회사 비율은 56.7%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9.4%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감소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고가 2017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적자 투자자문사의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등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는 추세”라며 “수익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및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