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내수부진으로 생산과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경제 심리가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지난달보다 0.7p 하락한 85.4를 기록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SBHI는 중소기업 경기전망과 경제환경 전망을 측정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100 미만이면 그 반대 업체가 더 많은 것을 뜻한다.
업종별로 제조업 12월 경기전망은 지난달보다 1.2P 하락한 84.2, 비제조업은 0.2p 하락한 86.3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2.3p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0.3p 상승해 2개월 만에 반등했다.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 [자료=중기중앙회] |
항목별로는 '수출전망'(90.2→85.3), '영업이익전망'(82.8→82.5)이 감소했으나, '내수판매전망'(85.3→85.5), '자금사정전망'(80.9→81.7)은 상승해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 전반·내수·수출·영업이익 등 대부분 항목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비제조업은 혼조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자금 사정 전망에서는 평균치 상회, 경기 전반·내수판매·수출전망에서는 하회했다.
한편 지난 11월 중소기업인의 최대 애로사항은 '내수부진'(58.1%)이었다. 이어 ‘인건비 상승’(51.7%), ‘업체 간 과당경쟁’(39.4%), ‘원자재 가격상승’(24.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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