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새 주인 맞은 하이투자·SK증권, '변화' vs '안정' 엇갈린 행보

기사입력 : 2018년11월28일 13:57

최종수정 : 2018년11월28일 13:57

하이투자, DGB금융지주 편입 후 조직개편 시동
증권·금융 시너지 확대 추진...노사 갈등도 봉합
SK증권은 대주주 변경 5개월째 큰 변화 없어
조직개편 여부 등 연말 정기인사서 윤곽 드러낼 듯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올 하반기 잇달아 대주주가 바뀐 하이투자증권과 SK증권. 하지만 이후 행보는 사뭇 달랐다. 하이투자증권이 대표이사 변경에 따른 조직개편 등 변화에 주력하는 반면 SK증권은 기존 사업을 이어가며 뚜렷한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DGB금융지주 자회사로 정식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은 10월말 공식 출범식을 열고 새로운 CI와 비전을 공개했다. 또 김경규 전 LIG투자증권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하고 금투업계 톱10 회사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김 신임 대표는 취임 직후 시너지전략본부 신설을 비롯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시너지전략본부는 DGB금융지주와의 시너지 협업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상품 투자전략 솔루션과 상품 운용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여기에 기존 리테일영업본부를 WM본부로 개명하고, 금융상품법인담당을 대표이사 직속 본부로 격상시켜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연말 임원인사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조직개편 과정에서 일부 임원 인사가 있었지만 이와 별도로 예년처럼 12월중 정식 인사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잡음이 끊이지 않던 노사 간 대립 역시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이달 초까지 과거 LIG투자증권 대표 시절 지점 통폐합과 구조조정을 이끌었던 김 대표 선임에 반발하며 컨테이너 농성을 벌였다. 하지만 김 대표가 직접 노조 집행부와 간담회를 열고 대화에 나섰고, 노조가 요구한 고용안정 방안 수용 의지를 밝히며 대치 국면이 일단락됐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노조와 갈등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증권·은행이 같이 들어선 복합점포를 신설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반해 대주주가 바뀐 뒤 5개월째인 SK증권은 아직까지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SK그룹에서 계열 분리됐지만 2020년까지 SK증권 상호를 그대로 사용키로 했고, 이전까지 회사를 이끌던 김신 사장이 대표직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외관상 별다른 차이가 없다.

최근에는 2018 KBO 한국시리즈 챔피언 SK와이번스의 우승 기념 이벤트를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사 측은 SK와이번스의 후원사로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는 입장이지만 sk증권이나 대주주 J&W 파트너스 모두 ‘SK’ 브랜드와의 연결고리를 이어가려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이 내후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은 것 또한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IB부문 부진탓에 지난 3분기 약 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회사 내 김 사장의 입지는 든든한 것으로 전해진다.

SK증권의 구체적인 변화는 연말 정기인사 이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인수 작업 여파로 지난 3월 지각 인사를 단행했지만 대주주가 바뀐 만큼 이전처럼 12월중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SK증권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과 관계 없이 임직원 모두 주어진 부서에서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일정은 없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연말께 정기인사가 예상된다”고 답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