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경영목표 '경영체질 개선과 잠재 수익역량 확대'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경영목표를 '경영체질 개선과 잠재 수익역량 확대'로 확정하고, 순이익 목표를 1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을 개선하고 신사업으로 수익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9년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광수 신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8.04.30 yooksa@newspim.com |
농협금융은 2019년 전략목표로 △고효율 경영체계 정립 △고객가치 중심 사업 재편 △미래 신성장동력 강화 △농협금융 정체성 확립의 4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효율 경영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자회사별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ROA 개선을 추진한다. 리츠운용, 부동산신탁 등 신사업을 활용한 수익 다변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인수합병(M&A), 지분투자 등 현 자본구조 아래서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자본 활용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비용구조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확대를 통해 대체하고, 인력은 고부가가치·창의적 업무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태블릿PC를 활용해 보고·회의를 효율화하는 한편, 무인점포, 이동점포, 탄력점포 등 영업 네트워크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 지표 확대 및 분석 기능 고도화, 위기 발생에 대비한 플랜B 마련 등 리스크 관리체계 구현에도 만전을 기한다.
두 번째로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재편 방안으로 고객과 현장에 최적화된 사업형 조직을 구현한다. 지주에 사업전략부를 신설해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등 핵심사업을 전담하고, 지주 기업전담역(RM)기능을 체계화하기로 했다.
사업 관련 각종 회의 시에는 IT실무자가 필수 참석해 현장의 의견을 정확하고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프로젝트 중심 조직인 애자일(Agile) 운영체계를 도입해 경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고객자산 수익률 개선을 위해선 영업점과 고객 중심으로 하우스뷰를 업그레이드한다. 우수고객확대 시 최고경영자(CEO) 평가 반영, 우수고객 지원·관리 구체화 등 WM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추진체계를 재정립하기로 했다.
세 번째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강화한다.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2020년까지 1000명 이상 양성하기로 했다. 은행·핀테크기업·제휴기업이 함께 공동 연구하는'NH디지털캠퍼스'를 조성해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개발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은 전략적 선택과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다. 신규 진출 대상 지역 선정, 신사업 발굴, 정보 공유 등 그룹 차원의 추진 체계를 강화한다.
범농협 시너지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 경제 자회사 간 영업채널 매칭 등 범농협 시너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홍콩, 뉴욕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CIB 추진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오는 12월 오픈 예정인 범농협 통합멤버십은 광범위한 시너지 자원을 결집시켜 마케팅 기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농업인·농축협과 함께 성장하는 농협금융을 만드는데 적극 나설 예정이다.
농업·농촌 지원 기금을 조성하는 상품을 확대 출시하고,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소비 마케팅을 지속 전개한다. 은행은 우수 농가에 대해 성장단계별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컨설팅 등 귀농·창업농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 보험은 농업인 실익이 큰 상품을 추가 개발하고 농작물재해보험 등 정책보험은 대상 품목과 보장 범위를 지속 확대해 가기로 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목표손익을 초과 달성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어 농협금융 전 임직원의 자신감이 충만한 만큼, 내년도 손익목표인 1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장기 질적 성장의 기반을 확실히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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