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고성철 기자 = 역사적인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 흐름을 맞아 고양시는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고양시립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콘서트’를 평화의 상징인 UN본부와 미국 중심도시 뉴욕, 워싱턴DC 등에서 펼치고 있다.
UN공연 홍보물[사진=고양시] |
고양시 대표 문화사절단인 고양시립합창단(2003년 창단)은 지난 7일 뉴욕 맨하탄 UN본부에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2018평화콘서트’를 개최, UN본부 관계자와 이곳을 찾는 세계인들 앞에서 ‘평화와 자유’를 노래했다.
UN합창단 초청으로 함께한 이번 연주는 지난해 고양시 초청 아람누리음악당에서 평화의 하모니를 선물한 합창단 간 상호친선교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평화와 자유의 메시지를 담은 프란츠 비엘(Franz Biebl)의 ‘Angelus Domini(주님의 천사)’와 2014년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테러 희생자를 추모를 위해 위촉된 아브로 페르트(Avro Pärt)의 ‘Da pacem domine(주여 평온을 주소서)’, 존 레논(John Lennon)의 ‘Imagine(평화를 상상해요)’ 등을 연주했다. UN본부에서 고양시립합창단이 전한 평화의 메시지는 공간을 넘어 이곳에 참석한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고양시립합창단이 워싱턴DC 링컨기념관앞에서 거리공연을 하는 모습[사진=고양시청] |
이어 먼 타향, 미국에 정착한 교민을 위해 뉴욕 주요 한인타운인 플러싱(Flushing) 지역에 위치한 플레싱타운홀(Flushing Town Hall)과 뉴저지소망교회, 뉴욕신광교회, 워싱턴DC 메시야교회 등에서 성가곡과 함께 연주한 ‘망향(오병희곡), 고향의 봄(김준범편곡), 아리랑(김정연편곡)’은 고국의 대한 그리움과 타향에서 힘겨움을 이겨낸 교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됐다.
특히 대한민국 신한류예술 중심에 있는 방탄소년단의 ‘봄날’, 한국가곡 ‘아리랑’ 등은 서양문화권에서 느낄 수 없는 K-pop과 우리민족의 긍지와 뿌리를 가장 아름답게 노래한 곡들로 뉴욕 브르클린 브릿지, 워싱턴DC 링컨기념관 광장에 모인 미국인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깜짝 이벤트였다.
고양시립합창단은 10박 11일 동안 펼친 UN본부와 미국 주요도시의 평화콘서트, 거리공연으로 UN과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수준 높은 합창 음악으로 ‘세계 속의 신한류 문화예술 도시, 고양시’의 위상을 정립하는 홍보대사로서 아름다운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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