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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더 팬' 보아·유희열·김이나, 호감·팬심의 기원을 찾아서…음악예능 전문가 뭉쳤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17:42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17:42

SBS '더 팬'(THE FAN) 제작발표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더 팬'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호감과 팬심을 기준으로 스타를 가려낸다. 이 과정에 보아와 유희열, 김이나가 힘을 보탠다.

박성훈·김영욱 PD와 보아, 유희열, 김이나 등 출연자들은 14일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더 팬'(THE FAN)의 제작발표회를 갖고 새 프로그램의 취지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보아는 "뻔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어서 아무런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됐다. 사심을 가득 담아서 '이 사람이 너무 좋다'고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좋았다"고 '더 팬'에 출연한 이유를 말했다.

[사진=SBS]

이어 "나도 누군가의 팬으로서 이분이 왜 좋은지 말할 수 있는 방송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도 출연진의 팬이 돼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얘기했다.

유희열은 "'K팝스타' 제작진과 인연이 있어서 예전부터 다음 프로그램 같이 하기로 약속했는데, 쫄쫄이 입는 코미디라고 하더니 음악 프로그램이었다"고 여기에 오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기획 단계부터 취지가 너무 좋았다"며 "어떻게 음악을 들려줄 것이냐. 어떠한 뮤지션을 세상에 소개를 할지 고민이 많이 담긴 프로그램이었다. 선한 방식으로 소개할 수 있는 제작진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녹화를 하다 보니 역시라는 생각이다"고 제작진과 프로그램에 애정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팬마스터의 역할을 언급하며 "이건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데, 어떻게 규정해야 할지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됐다"면서 '팬덤형 서바이벌' 예능인 '더 팬'의 특징을 설명했다.

[사진=SBS]

또한 "누군가를 좋아할 때 기능적인 면, 고음, 테크닉을 떠나서 호감이라는 것이 있지 않나. 그걸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자리인 것 같다"며 "심사를 떠나서 저 사람은 정말 내가 팬마스터가 돼서 저 사람이 스타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는 감정이 드냐 아니냐의 싸움"이라고 덧붙였다.

작사가 김이나는 "실력이 뛰어나도 인기가 없을 수도 있고, 실력은 뛰어나지 않아도 스타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 프로그램은 그런 부분을 정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 호감의 기원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같다"고 '더 팬'의 성격을 규정했다.

그는 "실력을 가지고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끌리는지 안 끌리는지를 보는거다. 자꾸만 보고 싶은 사람이 스타가 되는 것 아니냐. 스타를 알아보는 것은 대중이다. 시청자분들이 어떤 분을 스타로 점 찍을지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냉정하고 무서운 느낌의 프로그램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 팬'은 '셀럽'이 나서서 예비 스타를 국민들에게 추천하고, 경연 투표와 바이럴 집계를 통해 가장 많은 팬을 모아 최종 우승을 겨루는, 신개념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앞서 'K팝스타'를 연출한 박성훈PD와 '판타스틱듀오'의 김영욱PD가 기획, 연출을 맡고 세계적인 포맷 프로덕션 '바니제이 인터내셔널'과 공동 기획했다.

'더 팬'에는 팬마스터 외에 래퍼 도끼x수퍼비, 윤도현, 한채영, 윤미래, 타이거JK, 서효림 등 다양한 분야의 엔터테이너들이 예비 스타를 추천하는 '셀럽'으로 출연한다. 오는 24일 첫 방송.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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