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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상승-유가 하락에 '뚝'

기사입력 : 2018년11월10일 06:08

최종수정 : 2018년11월10일 06:0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중간선거 이후 안도 랠리를 보이던 주가가 연일 큰 폭으로 밀린 것은 생산자 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경계감을 부추긴 데다 국제 유가 급락이 지구촌 경기 한파를 예고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번진 결과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가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 업계에 지난달 주가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을 강조하는 의견이 이어졌지만 이날 주가 하락에 제동을 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01.92포인트(0.77%) 하락한 2만5989.3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25.82포인트(0.92%) 내린 2781.01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23.98포인트(1.65%) 급락하며 7406.9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준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긴축 사이클에 대한 의지를 거듭 확인한 데 이어 물가 지표가 투자 심리를 냉가시켰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0.6% 상승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료와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 물가 역시 0.5% 뛰었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으로, 정책자들이 과도한 긴축으로 경제 펀더멘털에 흠집을 낼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중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이날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8% 하락하며 배럴당 60.1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 유가는 1%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유가는 10거래일 연속 하락, 34년래 최장기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이란 제재 완화 및 공급 증가에 따른 영향 이외에 유가 하락이 전세계 경제에 보내는 적신호라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에도 하락 압박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 성장률 둔화와 함께 중국 10월 자동차 판매가 12% 급감했고,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던 주택경기 역시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자 중국발 경기 하강 리스크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R.W. 베어드의 윌리 델위치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구제 유가가 베어마켓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도를 촉발시켰다”며 “유가 급락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적신호”라고 주장했다.

종목별로는 옐프가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실적을 악재로 27% 가까이 폭락했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 드롭박스는 탄탄한 유동성 흐름을 앞세워 1% 선에서 상승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JP모간의 부정적인 주가 전망으로 인해 6% 이상 미끄러졌고, 월트 디즈니는 회계연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대 2% 이내로 뛰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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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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