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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연중 최장기 상승...中지표호재+美선거후랠리

기사입력 : 2018년11월08일 19:38

최종수정 : 2018년11월08일 19:38

MSCI 세계지수, 8일 간 상승하며 3주 만에 최고
유럽증시, 1개월 만에 최고
미 국채수익률 오르며 미달러 저점서 반등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증시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장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발 지표 호재와 미국 중간선거 후 위험자산 랠리 덕분이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소시에테제네랄과 코메르츠방크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 호재로 1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간밤 뉴욕증시와 앞서 아시아증시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2%, 홍콩 항셍지수는 0.9% 올랐다. 호주증시도 0.5%, 한국 코스피지수도 1.3% 올랐으며, 일본 닛케이 지수는 1.8% 뛰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2% 급등했다.

미국 S&P500 지수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도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막대한 수준으로 지속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수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재정적 경기부양에 제동이 걸리면, 미국 경제 과열이 방지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긴축을 늦출 것이란 전망도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디디에 보로우스키 아문디 펀드매니저는 “달러 강세가 막바지에 이른 듯 하다”며 “내년 미국 경제성장세가 주춤하기 시작하면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잠시 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위험자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채권시장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25%로 10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독일 10년물 국채인 분트채 수익률도 2주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탈리아에 내년 재정적자 증가를 경고할 것이란 보도에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연준 정례회의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2주 반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하고 있다.

8일까지 이틀 간 정례회의를 하는 연준은 금리 발표만 하고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후에 발표할 의사록에서 오는 12월 올해 네 번째 금리인상의 포석을 깔아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전략가들은 “미국 분점 정부가 탄생했지만 연준의 단기적 긴축 행보는 바뀌지 않을 것이며, 연준은 경제지표나 금융시장이 급변하지 않는 한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상품 시장에서 유가는 보합권에서 혼재 양상을 보이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소폭 하락하고 있는 반면, 미국 원유 선물은 소폭 오르고 있다.

미국 산유량이 또다시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원유재고도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해 유가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는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여타 산유국들이 내년 감산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유가에 상방 압력을 주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년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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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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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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