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알리바바가 온·오프 협력업체들과 함께 향후 5년간 120여개 국가로부터 2000억 달러 상당의 상품 서비스를 수입하는 '그랜드 수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섰다고 중국 관영 통신사 중국신문이 6일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장융(張勇) CEO는 6일 제1회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알리바바가 오는 2023년까지 산하 톈마오와 B2B 허마 윈샹 인타이 다룬파 등의 온·오프 디지털 창구를 이용해 중국 중산층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2000억달러 어치의 프리미엄급 상품을 수입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그룹 장융(張勇) CEO[사진=바이두] |
알리바바는 시진핑 주석이 참석해 열린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와 5일 앞으로 다가온 광군제(11월 11일, 쐉스이)쇼핑축제에 맞춰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의 LG와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일본 카시오, 프랑스 다농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핵심 협력 파트너로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과 주민소득 증가에 따라 중국 소비시장은 최근 중고가 프리미엄 상품 위주로 빠르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빅데이터 등으로 취합한 중국 소비시장의 최신 데이터를 토대로 글로벌 유명 메이커들과 함께 중국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마케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한 예로 텐마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오는 11일 광군제 쇼핑 축제 당일에 스페인의 앰플 화장품 한 종류만 약 800만 세트가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스페인의 1년간 전체 이 앰플 브랜드 판매량과 맞먹는 수량이라고 알리바바는 소개했다.
알리바바는 그랜드 수입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지난 5일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연설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강조한 것 처럼 중국내 소비 업그레이드와 글로벌 경제 협력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오는 2036년이면 세계 20억명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 1천만 중소기업과 협업을 하며 이로인해 창출되는 고용 인구만 1억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알리바바 텐마오인터내셔날 플랫폼의 올해 월평균 바이어 수는 62개국가에 걸쳐 모두 1000만개 업체에 달했다. 또한 텐마오 해외 플랫폼은 이미 전세계 240여개 국가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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