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경민학원 횡령’ 홍문종 의원 첫 공판서 혐의 전면 부인…“억울하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11:54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11:54

이사장 재직하던 사학재단 교비 빼돌리고 뇌물수수 등 혐의
洪 측 “아버지 부탁으로 형식적 관여…역할 미미했다”
뇌물수수‧범인도피교사죄 등 혐의도 전부 무죄 주장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본인이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사학재단의 교비를 빼돌리고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62)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본인이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사학재단의 교비를 빼돌리고 뇌물 수수 등 혐의를 받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62)이 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11.05 honghg0920@

홍 의원 측은 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횡령‧배임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공소사실에서 굉장히 억울한 측면이 많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홍 의원 측 변호인은 “IT업체 고문계약 체결 사실은 인정하나 구체적인 사업분야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 부처와 직무상 관련됐다는 인식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영국 증시 상장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2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도 “이우현 의원 부탁으로 영국 증시 실사단을 만난 것이기에 돈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 법리적으로 보더라도 해당 업체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해준건 맞으나 실사단 면담은 국회의원 직무와 관련이 없어 무죄”라고 주장했다.

서화매매 대금 명목으로 경민학원 교비 24억원을 지출한 뒤 다시 돌려받는 등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경민학원 설립자이자 피고인 아버지인 홍우준 씨의 부탁으로 형식적으로 관여했을 뿐”이라며 “서화구입 과정에서 피고인 역할은 미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의 부동산을 과다계상 방법으로 경민학원에 임대해 거액의 교비를 빼돌린 혐의에 대해서도 “피고인 명의로 일단 매수하고 절세를 위해 임대료를 낮게, 관리비를 높게 책정한 게 화근이 됐다. 결코 원래보다 받아야될 임대료보다 많이 받아서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게 없다”면서 “커피문화원 부지도 당시 개발 호재에 따른 지가상승이 이뤄지고 있어 적정 가격이었다”고 했다.

교직원에게 자신 대신 불법 학교 운영 혐의를 받도록 지시한 혐의도 “변호사 연락처를 알려주며 도움 받아보라고 한 게 전부”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홍 의원은 경민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서화매매 대금 명목으로 경민학원의 교비 24억원을 허위로 지출한 후 다시 돌려받아 임의로 사용하는 등 75억원 상당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IT기업 관련자들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8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2015년 교육청 인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학교를 운여하다 단속되자 명의상 대표인 교직원에게 경찰 조사와 처벌을 받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