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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분쟁 해결 기대 속 혼조

기사입력 : 2018년11월03일 02:27

최종수정 : 2018년11월03일 02:2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랠리를 펼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0.28%) 상승한 364.0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0.45포인트(0.44%) 오른 1만1518.9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6.35포인트(0.32%) 상승한 5102.13에 마쳤지만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20.54포인트(0.29%) 내린 7094.12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매듭지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무역과 북한 문제에 대해 좋은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도 미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두 정상이 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인 가운데 6개월 만에 전화통화를 했다는 소식은 금융시장에 무역분쟁 해결에 대한 희망을 가져왔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재스퍼 라울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무역전쟁은 최근 주식 약세에 일부 영향을 미쳤으며 두 정상이 진전을 이루고자 하는 조짐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투자하도록 장려한다”고 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이달 21일까지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희망한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의 발언으로 점차 완화하는 분위기다.

다만 경제지표의 악화와 4년간 가장 약한 기업 실적은 경기 확장기의 종료에 따른 성장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준다.

번스타인은 보고서에서 “유럽에서의 자금 유출은 거시 지표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보인다”며 “최근 지표는 우리가 경기 순환에서 후퇴기에 있음을 보여주며 경제 악화 전망이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주가는 3.95% 상승했다. 명품업체 케링과 버버리의 주가 역시 각각 5.51% , 2.64% 각각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 내린 1.138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0bp(1bp=0.01%포인트) 오른 0.431%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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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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