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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진화 미국 메가톤급 제제에 '제 2의 ZTE' 되나

기사입력 : 2018년10월31일 18:07

최종수정 : 2018년10월31일 19:36

중국 '메모리 굴기'에 상당한 차질 전망
마이크론과 푸젠진화 분쟁이 요인으로 관측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반도체 업체 푸젠진화(福建晉華)가 미국의 메가톤급 제제에 ‘제2의 ZTE’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이 정부 주도하에 야심차게 추진중인 ‘반도체 국산화’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푸젠진화를 수출입 금지 명단에 등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의 수출입금지명단에 오르면 해당 기업의 미국내 상품, 소프트웨어 및 기술 수출입이 금지된다.

이 같은 고강도 제제에 직면한 푸젠진화는 푸젠성(福建省) 진장(晉江)에 소재한 업체로, 칭화유니 산하의 창장메모리(YMTC,長江存儲),이노트론(Innotron,合肥長鑫)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굴기’를 이끌 ‘삼두마차’로 불린다.

푸젠진화 반도체 제조라인 기공식[사진=바이두]

2016년 2월 설립된 푸젠진화는 푸젠성(福建省), 국가개발은행(國家開發銀行)등 국유자본이 출자한 기업으로, CEO를 비롯한 경영진들도 대부분 국유기업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푸젠진화는 그동안 대만 반도체 업체 UMC와 기술협력을 맺고 총 370억위안(약 6조 2000억원)을 투입해 메모리 D램 제조라인 1기를 구축해 왔다. 또 매달 6만개의 12인치 웨이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봉황망(鳳凰網)에 따르면, 현재 푸젠진화는 이미 반도체 제조 설비를 도입했고, D램 양산까지는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제제로 계획된 반도체 양산 일정에 다소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제제가 업체 차원의 문제가 아닌 토종 메모리 업계 발전에 중대한 장애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제제가 미국 업체인 마이크론과 푸젠진화와의 지적재산권 분쟁이 관련됐다는 관측도 흘러 나오고 있다.  

푸젠진화와 미국과의 마찰은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지난 2017년 12월 대만 반도체 업체 UMC와 푸젠진화를 기술도용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마이크론은 자사의 직원 2명이 기술자료를 빼돌려 대만 UMC 경영진에게 넘겨줬고, UMC는 푸젠진화에 이 기술을 전수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푸젠진화의 D램 생산을 총괄하는 인력들은 마이크론의 임원급 직원이다. 또 푸젠진화의 메모리 반도체 양산이 본격화 되면 마이크론이 한국 반도체 업체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돼 왔다.  

이에 맞서 푸젠진화도 올해 1월 마이크론을 기술 침해를 이유로 푸저우 중급인민법원에 1억 9600만 위안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7월 푸젠진화가 이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마이크론 중국법인은 일부 반도체 제품의 수입판매 금지 처분을 받았다. 특히 마이크론은 전체 매출 104억달러의 절반이 중국에서 발생되는 만큼 소송 패소로 인한 적지 않은 실적 저하가 예상됐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30일 푸젠진화 제제와 관련, ”중국은 미국의 국가안보를 이유로 한 수출입 금지조치 남용은 물론 일방적인 무역제제와 기업의 정상적인 사업활동에 대한 일체의 간섭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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