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공연 가능성 "평양선언 위해 남북 간 노력"
통일부 당국자 30일 출입기자들과 일문일답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이달 중으로 예정됐던 북한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서울공연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의 답은 아직이냐'는 질문에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서울공연 협의'에 대해서는 "연락사무소 기능에 맞게 확인할 것은 확인하면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소, 일정 등에 대해서 조율 중에 있다"며 '11월 중 공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평양 선언 이행을 위해 남북 간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이 문재인 대통령 환영 예술공연을 하고 있다. 2018.9.18 |
이 당국자는 '북한의 합의 이행 위반에 대한 항의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어떤 특별한 것 때문에 남북 일정에 차질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남북 정상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10월 중 북측 예술단의 서울공연을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4월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에 대한 화답 차원이다. 그러나 남북은 10월을 하루 남긴 이날까지 구체적인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통일부 당국자는 31일로 추진된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인 방북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고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만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도 미국과 생각이 달라서인가'라는 질문에는 "오후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스티브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만난다"며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충분히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