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드루킹 측근 “김경수, 킹크랩 시연회 참석”…金 주장 전면 반박

기사입력 : 2018년10월29일 16:24

최종수정 : 2018년10월29일 16:24

경공모 핵심회원 ‘서유기’ 김경수 재판 증인 출석
“드루킹이 ‘유시민 총리’ 검색어 올린 것 강하게 어필”
“김경수, 고개 끄덕이며 킹크랩 개발 허락...팬카페도 만들어”

[서울=뉴스핌] 김규희 이학준 수습기자 = 포털사이트 댓글순위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한 적 없다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드루킹 측근은 “김 지사가 ‘산채’에 방문했을 당시 킹크랩 시연을 한 사실이 있으며 김 지사의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0.29 leehs@newspim.com

드루킹 김동원(49)씨 측근이자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회원인 ‘서유기’ 박모(31)씨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지사의 댓글공작 등 공범 혐의 정식 첫 공판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박 씨는 “2016년 11월 9일 김경수 당시 의원이 산채(경공모 사무실)를 방문했을 때 킹크랩 시연을 한 사실이 있느냐”는 허익범 특별검사 측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드루킹이 김 의원 방문 전까지 킹크랩 개발을 마치라고 주문했다”고 답했다.

시연회 당일 구체적 상황도 증언했다. 박 씨는 “김 의원에게 브리핑 할 때 드루킹이 ‘유시민 총리’ 검색어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린 것을 강하게 어필했다”고 기억했다. ‘킹크랩’은 댓글순위 조작 프로그램이다.

박 씨에 따르면 드루킹 김 씨는 김 지사를 제외한 나머지를 강의장에서 빠져나가도록 지시했다. 이어 ‘둘리’에게 잠수함(조작에 사용된 휴대전화)을 가지고 들어오게 한 뒤 김 지사 앞에서 직접 시연했다.

김 지사의 허락도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박 씨는 “김 의원의 허락이 있어야 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하니 드루킹이 ‘김경수가 고개를 끄덕였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씨는 경공모가 김경수 당시 의원을 후원한 사실과 이후 관계가 틀어진 과정도 말했다.

박 씨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초선 모금 캠패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도 김 의원에게 기부했다”며 “드루킹 지시로 팬카페 ‘우유빛깔김경수(우경수)’도 만들어줬다”고 했다.

이어 “2017년 대선 직후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면서 관계가 틀어져 우경수를 폐쇄했고, ‘손 뗀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 씨는 허익범 특검 측의 “킹크랩 작업뉴스는 선정은 누가 했냐”는 질문에 “큰 틀은 드루킹이 선정한다”고 답했다.

김 지사로부터 건네받은 기사목록을 김씨가 우선적으로 처리하라 지시했으며 그 결과를 김 지사에 보고했다는 박씨의 증언이다.

박 씨는 “때때로 김경수 도지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뿌리기도 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AAA'나 ‘AAAAA'라는 표시가 붙어 있는 건 김경수 당시 의원이 보낸 기사라는 의미”라며 “드루킹이 직접 알려줬으며 비밀대화를 통해 작업 내용을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또 “지난 2016년 9월 28일 김 의원이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산채’에 온다는 걸 드루킹이 말해줬고 PPT자료를 만들면서 브리핑을 준비했다. 양이 많아 김 의원이 왔을 땐 내용을 화면에만 띄워놨었다”고 덧붙였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