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IEC 부산총회 폐막...한국 전기·전자산업 위상 재확인

기사입력 : 2018년10월28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10월28일 11:00

이병국 성균관대 교수, 적합성평가위원회 위원 재선임
CCTV 국제표준 주도‥국내업체 세계시장 선점 가능성↑
IEC 회장 "한국, 스마트시티·신재생에너지 등 두각 보일 것"

[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표단이 참석한 제82차 '2018 IEC 부산총회'가 26일 막을 내렸다.

이번 총회에는 92개국·3300여명이 참석했으며, 2020년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IEC 회장에 중국 스테이트그리드의 슈인비아오(Yinbiao Shu)가 선출되는 등 정책임원 선거도 이뤄졌다.

◆ '적합성평가위원회 위원 배출' 한국의 위상 확인

이병국 성균관대 교수는 적합성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으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인하대 김춘우 교수는 '공통측정법' 컨비너(의장)에, 서울과기대 홍형기 교수는 '아이웨어' 공동 컨비너에 선임됐다.

이번 총회기간 한국은 착용형 스마트기기, 디스플레이, 인쇄전자, 반도체 등 23종의 국제표준을 제안해 전기전자산업 강국으로서의 위상도 재확인했다. 특히 경보시스템분야 기술위원회에서는 우리나라가 CCTV의 사용 환경 조건을 반영한 화질성능 환경시험 국제표준을 주도해 우수한 기술을 갖춘 국내 업체의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총회 기간 국가기술표준원도 바쁘게 움직였다. 국표원은 미국, 독일 등 주요 표준강국의 표준화기구와 양자회의를 개최해 긴밀한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이들 국가와 표준교육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표원은 이밖에 시장전략이사회 등 IEC 정책위원 선거 전략 수립을 협의하고, 우리나라의 IEC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결속을 다졌다.

제임스 쉐넌 IEC 회장(왼쪽)이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IEC 총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IEC 회장, "한국은 스마트시티·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두각 보일 것"

26일 저녁 폐회식에서는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국내 주요 인사와 IEC 참석자 1500여명이 참석해 이번 회의의 성과를 축하했다.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폐회식에서 "IEC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번 회의가 전기전자 산업 발전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임스 섀넌 IEC 회장은 대한민국의 총회 개최가 매우 성공적이고 인상적이었음을 시사하며, "한국은 지금도 전기전자분야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메디컬 분야의 표준화 활동 등 융합 분야에서 더욱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외 전문가들은 이번 총회를 공식 행사 이외에 IEC CITY 전시관, 스마트시티 기술세미나, 문화행사 등을 연계한 표준·기술·문화 융·복합 행사라며 높이 평가했다.

산업부는 "이번 총회가 앞으로 한국의 IEC 상임이사국 진출 등 우리나라의 표준 활동에 청신호가 되어 줄 것"이라고 평하면서도 "앞으로도 산업계 및 민간의 표준화 참여 방여 방안을 꾸준히 검토하여 표준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2일 한 참가자가 벡스코에 마련된 IEC CITY 부스에서 한전이 출품한 장비를 활용해보고 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편 26일 폐회식에 앞서 열린 IEC 총회 오픈세션에서는 '스마트 시티와 지속가능한 사회(Smart cities and sustainable societies)'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한국전력공사 김종갑 사장은 "패러다임 대 전환 시대에 전력 공급자에서 에너지플랫폼 공급자로 한 단계 발전하는 과정에서 표준의 역할이 중요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패널 세션에서는 LS산전 이정준 이사와 광운대학교 박재영 교수가 참여해 각각 '스마트인더스트리'와 '스마트디바이스'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IEC·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국가기술표준원이 공동개최한 논문공모전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표준화의 미래 과제(Future Challenges in Standardization)'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는 연세대학교 엄도영이 1등에 선정됐다. 그밖에도 독일(Kai Jakobs, 아헨공과대학교), 인도(Kanika Singh, 미국선급협회)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