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인프라 활용한 장난감 기부 프로그램 진행
조영문 회장 "의미 있는 첫 걸음...더불어 사는 공간 만들 것"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공유인프라를 활용,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SK의 경영철학이 협력사의 동참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SK에너지의 석유유통 협력사인 대양석유는 최근 전국 주유소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탄드림주유소를 찾은 고객이 집에서 쓰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SK에너지] |
21일 SK에너지에 따르면, 대양석유는 이달 1일부터 보유 중인 전국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장난감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양석유의 직영주유소는 전국에 총 35개다.
대양석유가 운영 중인 SK주유소에는 장난감 수거함이 있다. 이 수거함에 장난감을 갖다 넣으면 반값에 세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거된 장난감은 비영리단체인 '키니스 장난감 병원'에서 수리된 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대양석유는 주유소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뽑기 등 유외사업을 통해 얻는 수익금 전액을 키니스 장난감 병원 운영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본사가 위치한 울산 지역 주유소 2곳과 동탄에 위치한 드림 주유소 등 3곳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양석유는 향후 고객 반응에 따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영문 대양석유 회장은 "가진 자산을 사회와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SK의 경영철학에 공감해 작지만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면서 "기름만 넣던 주유소를 넘어서 주유소가 위치한 지역, 그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