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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쇄 퍼포먼스' 뱅크시 작품, 파리 아트큐리얼 경매 나온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9일 14:19

최종수정 : 2018년10월19일 14:19

또 다른 깜짝쇼 있을까…기대만발
작품 '검문 검색' 경매 시작가 3900만원

[파리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지난주 자신의 그림이 경매에서 낙찰되자마자 즉시 파쇄기로 산산조각내는 퍼포먼스를 버린 예술가 '뱅크시'의 또 다른 그림이 파리 아트큐리얼 경매에 나온다. 경매 현장에서 또 다른 깜작쇼가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파리 아트큐리얼 경매에 앞선 기자 선공개 현장에 뱅크시의 작품 '검문 검색(Stop and search)'이 걸렸다.[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랑스 파리 아트큐리얼에서 뱅크시의 작품 '검문 검색(Stop and search)'이 오는 24일 경매를 앞두고 선공개됐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도로시가 경찰에게 검문 받는 장면을 석판 인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경매 주관사인 아트큐리얼에서 미술전문 경매사로 근무하고 있는 아르노 올리버는 "이벤트가 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어쩌면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무슨 일이 일어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국 출신 그래피티 예술가 뱅크시는 지난 5일 자신의 그림이 경매에서 낙찰되자마자 즉시 파쇄기로 산산조각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마지막 경매품으로 나온 '풍선과 소녀'는 전화로 참여한 경매자에게 104만파운드(약 15억4000만원)에 낙찰되며 뱅크시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소더비 측은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뱅크시-당했다(Banksy-ed)"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뱅크시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퍼포먼스 리허설 영상을 공개하며 "연습에서는 항상 성공했다"고 말했다. 원래는 작품 전체를 파쇄하려 했던 것이다.

올리버는 뱅크시가 또 다른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더라도 파쇄 퍼포먼스는 아닐 것이라며 "뱅크시는 절대 했던 일을 반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트큐리얼 측은 경매에 '검문 검색' 인쇄본 3점이 나오며 그림 가격이 얼마나 올라갈지 알 수 없지만 지난번 퍼포먼스의 영향을 분명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 좌석은 이미 매진됐고, 전 세계 언론사가 현장에 참석한다. 뱅크시의 '검문 검색' 경매 시작가는 3만유로(약 3900만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 아트큐리얼 경매에 앞선 기자 선공개 현장에 뱅크시의 작품 '빅토리아 여왕(Queen Vic)' 이 걸렸다.[사진=로이터 뉴스핌]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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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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