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모방사이트 운영자들 뒤쫓는 등 수사 확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유흥업소 출입 기록을 확인해주는 ‘유흥탐정’을 처음 개설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탐정'을 운영하면서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36)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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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 전경. / 뉴스핌 DB |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부터 웹사이트 ‘유흥탐정’을 개설한 후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통해 남자친구나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성매매 손님은 물론 단속 경찰관의 휴대폰 번호 1800만 개를 축적해 판매한 일당을 적발했다.
유흥탐정도 업체를 통해 정보를 얻어 이 같은 거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는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흥탐정을 모방한 또 다른 계정의 운영자들도 수사하는 한편, 유흥탐정을 이용한 성매매업소들의 거래 내역을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