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승연과 신현수가 ‘열두밤’을 통해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 첫 로맨스에 도전했다.
정현수 PD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채널A ‘열두밤’ 제작발표회를 갖고 “이번 작품은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지나간 사랑, 설렘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은 세 번의 여행 동안 열두 번의 밤을 함께 보내는 두 남녀의 여행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열두밤' 제작발표회 참석한 신현수, 예수정, 한승연, 장현성(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채널A] |
정 PD는 “처음 기획하고 있을 때, 제가 워낙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 관련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가벼운 마음에서 시작했다. 본격적인 기획, 대본 개발 과정에서 단순히 한 번의 여행이 아니라 지금 ‘열두밤’에서 보여주고 있는 세 번의 여행, 8년의 시간이 가지고 있는 사랑의 깊이까지 다뤄보고 싶다고 생각해 현재 모습으로 탄생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제작발표회에는 한승연, 신현수, 장현성, 예수정이 함께 참석해 드라마 촬영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승연은 “신현수와 작품으로는 두 번째고, 횟수로는 3년째다. 매해 여름마다 현수 씨와 함께하게 됐다”며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이어 “특히나 이번에는 러브라인으로 만난다. ‘우리는 여름만 3년 째 같이 보낸다’고 했는데 이제 가을도 함께 하고, 패딩도 입고 여러 모습을 보며 신기한 인연이구나 생각하고 있다. 3년째 작품하는 게 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연관을 지어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두밤' 한승연, 신현수(오른쪽) [사진=채널A] |
신현수 역시 “이미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청춘시대’와 ‘열두밤’이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배우 한승연이 작품을 대하는 자세 같은 것들을 빨리 캐치할 수 있었다. 호흡을 맞추는데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호흡으로 ‘열두밤’을 촬영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20대부터 30대의 사랑을 소화한다. 한승연은 “저는 31살인데 25살에서 시작해 33살에서 끝난다. 유경의 중심에 위치하는데, 더 어리게 혹은 더 성숙하게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일단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외모적인 것이라 생각해 머리나 스타일링 등을 다르게 했다”고 털어놨다.
신현수는 ‘열두밤’을 통해 변화를 꾀했다. 그가 맡은 차현오 역은 자기 확신으로 가득 찬 낭만주의자이자, 무용수이다.
정 PD는 “실제 무용수를 캐스팅해야 하나, 배우가 무용을 배워야 하나 고민 중일 때 신현수 씨가 등장했다. 현수 씨가 배우인지 무용수인지 헷갈릴 정도로 연습을 해, 실제 무용수처럼 연기했다”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열두밤’은 오는 1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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