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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가을①] 낭만적인 여행의 계절… 3040 '가정에서 벗어나 홍콩으로'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08:14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10:45

높은 안목과 적극적인 인생관 가진 워킹맘 위한 여행지
일상탈출, 가정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떠나기 좋은 홍콩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가정과 일 양쪽을 모두 챙기느라 바쁘게 지내온 여성들.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들과 함께 짧은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면 홍콩만한 도시가 없다. 

높은 안목과 적극적인 인생관을 갖춘 30·40 여성들에게 한국에서 비행기로 불과 3시간 거리에 위치한 홍콩은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레스토랑과 카페, 쇼핑몰과 호텔이 몰려 있는 최적의 여행지다. 밤 늦게까지 치안이 좋은 도시로 유명한데다 교통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어 낯선 도시에 대한 두려움을 품을 필요도 없다.

◇ 고풍스러운 문화 유산에서 티 타임 - 타이퀀 센터 포 헤리티지 앤 아트(Tai Kwun Centre for Heritage and Arts)

갤러리, 공연장, 레스토랑 등이 모여있는 타이퀀 센터 [사진=쿨애스펙트]

란콰이퐁과 소호 사이 드넓은 블록 하나를 통째로 차지한 타이퀀 센터 포 헤이티지 앤 아트는 2018년 가을 홍콩에서 가장 ‘핫’한 공간이다. 1864년 지어진 센트럴 경찰서를 문화 유산 전시장과 현대 미술 갤러리, 공연장으로 개조했다. 독일의 예술 서적 출판사 타셴(Taschen)이 아시아에 처음으로 오픈한 서점이 여기에 있으며 홍콩 최고의 찻집 록차 티하우스 분점은 질 좋은 보이차와 신선하고 다양한 녹차를 엄선해 판매한다. 점심 시간에 들른다면 홍콩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채식 딤섬 코스를 맛볼 수 있다. 등나무 가구와 목재로 완성한 바 아름다운 의자들로 꾸민 실내에서 낭만적인 응접실에 초대 받은 듯 기분 좋은 오후를 보낼 수 있다.

◇ 단돈 400원의 로맨틱 크루즈 -스타페리(Star Ferry)

스타페리 선상에서 바라보는 홍콩의 석양 [사진=쿨애스펙트]

도시가 가장 아름다워지는 저녁 나절 홍콩에서 가장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는 바로 스타페리 선상이다. 항구와 스카이라인이 눈부신 야경을 자아내는 홍콩은 해가 지는 무렵에도 출렁이는 황금빛 파도 위에서 양쪽 해안의 풍광을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다.

홍콩 시민들의 교통 수단으로 사랑받고 있는 스타페리는 완차이와 라마 섬 등 홍콩 곳곳의 부두로 연결되어있다. 그중에서도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코스는 빅토리아 하버와 침사추이를 잇는 노선이다. 승선권은 단돈 400원 남짓에 불과하지만 배 위에서 석양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오션 터미널 옥상의 ‘오션덱’에서는 270도 파노라마로 일몰을 바라볼 수 있는데다 입장료도 무료다.

◇ 가을 바닷가에서 커피 한 잔을 커피 아카데믹스 리펄스 베이(Coffee Academics Repulse Bay)

커피 아카데믹스 [사진=쿨애스펙트]

센트럴에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 달리면 새하얀 해변이 모습을 드러낸다. 떠나온 여행지에서 다시 한 번 짧은 여행을 시도해보고 싶을 때 리펄스 베이는 더 없이 어울리는 목적지다. 홍콩 부유층의 거주지답게 바닷가는 조용하고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다.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문득 지겨워지면 더펄스 쇼핑 아케이드의 커피 아카데믹스로 향해보자.

마누카 허니를 넣은 카페라떼부터 오키나와산 비정제 흑설탕으로 독특한 풍미를 더한 커피, 오스만더스 꽃잎을 띄워 차처럼 가볍게 마시는 커피까지 특별한 메뉴들이 선택을 기다린다. 홍콩 최고의 바텐더 안토니오 라이와의 협업으로 완성시킨 커피 칵테일 여섯 종도 준비되어 있다.

◇ 정용진이 선택한 바로 그 레스토랑 - 모트 32(Mott 32)

정용진이 선택한 레스토랑, 모트 32 [사진=쿨애스펙트]

2018년 여름 서울의 호사가들이 온통 촉각을 곤두세운 뉴스가 있었다. 신세계 그룹에서 최초로 오픈한 레스케이프 호텔 내 레스토랑에 대한 평가다. 오픈 이래 찬사 일색인 레스케이프 호텔 중식당이 협업과 자문을 구한 곳이 바로 홍콩 센트럴의 광둥식 레스토랑 모트 32다.

모트 32는 1851년 뉴욕에 처음 연 첫 중국 잡화점으로 홍콩의 모트 32의 메뉴도 역시 광둥 전통요리에 서구의 미감을 섞었다. 블랙 트러플로 향을 낸 닭고기 냉채, 털게와 문어로 속을 채운 소룡포, 이베리코 돼지 바비큐 등 이색적인 메뉴들을 선보인다. 특히 북경 오리는 사과나무 장작으로 42일간 구워낸 풍미로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 중 하나다.

yoomi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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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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