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핵심 자본재 주문이 예상 밖 감소세를 보이며 3분기 기업들의 투자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시간 포드 공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8월 핵심 자본재 주문이 한 달 전보다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0.4% 증가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성적이다. 핵심 자본재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내구재로 기업 투자 지출을 가늠하는 데 활용되는 지표다.
7월 핵심 자본재 주문 증가율은 1.6%에서 1.5%로 하향 조정됐다. 국내총생산(GDP)에서 기업 투자를 측정하는 데 활용되는 핵심 자본재 출하는 8월 중 한 달 전보다 0.1%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1조5000억달러 규모 감세로 기업 신뢰도가 수년간 최고 수준으로 오른 가운데 8월 핵심 자본재 주문의 후퇴는 예상 밖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편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기업들의 투자 지출을 억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8월 내구재 주문은 한 달 전보다 4.5% 증가했으며 이중 운송 장비 주문은 13.0% 급증했다. 자동차 및 부품 주문은 1.0% 줄었으며 민간 항공기 주문은 69.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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