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류현진이 투타에서 맹활약, 풍성한 추석날 시즌 6승을 선물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1)은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4안타 8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이날 류현진은 3타수 3안타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1경기에서 안타 3개를 터트린 것은 2013년 4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989일만이다. 2득점은 지난해 6월18일 이후 463일 만이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ERA)를 2.18에서 2.00까지 낮췄고 , 타율도 1할9푼에서 2할9푼2리로 끌어올렸다.
투타에서 만점활약을 펼친 류현진이 시즌 6승을 신고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149㎞를 기록, 칼날같은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돌려 세웠다. 포심과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고루 던졌다. 88개의 공을 던져 그중 65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었다.
류현진은 1회초부터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첫 타자 윌 마이어스를 루킹 삼진, 프랜시스 레이예스를 헛스윙 삼진, 헌터 렌프로에게도 헛스윙을 유도, 3연속 탈삼진으로 깔끔한 출발을 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에릭 호스머에게 단타를 내주었지만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프레디 갈비스의 파울 지역에서 뜬공을 포수 오스틴 반스가 아웃 처리하자 류현진은 매뉴얼 마르고를 다시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말 매니 마차도가 시즌 37호 솔로홈런, 맷 켐프가 시즌 21호 솔로홈런 등으로 리드했다. 첫 타석부터 류현진은 안타를 기록했다. 2사1루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조이 루체시의 몸쪽 싱커를 받아쳐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5회엔 위기가 있었다.
다저스는 4회말 대거 6점을 뽑았다. 켐프의 2루타와 오스틴 반스의 시즌 3호 2점 홈런으로 4대0으로 점수를 벌렸다. 류현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옆을 스쳐 가는 중견수 앞 안타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테일러의 볼넷으로 류현진이 2루를 밟았고, 2사 후 데이비드 프리스의 안타 때 홈까지 쇄도해 시즌 3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어 마차도의 1타점 안타와 켐프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다저스는 8대0을 만들었다.
대량 득점에 잠시 집중력이 흔들린 유현진은 연속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르고를 인필드 플라이로 유도한뒤 스팬젠버그와 대타 A.J. 엘리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류현진은 5회말 이날 3번째 안타와 함께 2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류현진은 교체 투수 필 메이튼의 초구를 때려 좌익수 쪽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1루에 안착한 류현진은 터너의 2루타 때 3루, 맥스 먼시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6회초에 류현진은 선두 타자 마이어스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레이예스를 삼진, 렌프로와 대타 호세 피렐라를 내야 땅볼로 요리하고 7회초 시작과 동시에 구원투수 조시 필즈와 교체됐다.
LA 다저스는 7회말 4점을 보태 14대0, 대승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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