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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쾌투 시즌 5승 수확…ERA 2.18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14:25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14:25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7이닝 동안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류현진(31·LA 다저스)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42에서 2.18로 낮췄다.

다저스에게 이날 경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놓고 펼치는 3연전 첫 날이기 때문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선택했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19일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최근 부진했던 알렉스 우드를 불펜으로 보내고 류현진을 이날 경기에 내세웠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에 출전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로버츠 감독이 큰 경기에 강한 ‘빅게임 피처’ 류현진을 선택한 이유다.

류현진이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류현진은 1회초 찰리 블랙먼과 디제이 르메휴를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천적인 놀란 아레나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트레버 스토리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타선 득점 지원을 받아 2대0으로 앞선 3회초에는 2사 후 블랙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르메휴를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4회초 2사 후 맷 할러데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안 데스몬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5회초와 6회초에는 삼진 두 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발라이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할라데이를 삼진, 데스몬드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완벽하게 7이닝을 책임졌다. 이후 8회초 알렉스 우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말 잭 피더슨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2점을 뽑아낸 데 이어 3회말에 4점, 4회말에 2점을 추가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콜로라도 불펜 투수로 활약하는 오승환(36)은 팀이 다저스에 큰 점수차로 뒤져 출전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8대2로 승리해 주중 3연전 첫 승을 따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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