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10년 이상 ‘해결사’ 역할을 해온 마이클 코언이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팀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한 자금 및 사업 거래에 대해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설을 점화시킨 마이클 코언[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폭스뉴스, ABC방송에 따르면 최근 뮬러 특검팀은 코언을 수차례 만나 한 번에 몇 시간씩 조사를 벌였다. 검사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거래와 2016년 대선 개입 의혹 연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소식통은 또 수사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이나 대통령의 측근들이 코언과 사면 가능성을 논의했는지도 추궁했다고 전했다.
16개월간 뮬러 특검은 2016년 러시아의 대선 개입과 트럼프 캠프의 연루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러시아 스캔들’을 ‘마녀사냥’이라고 부르며 연루 의혹을 부정해 왔다. 소식통은 코언이 어떤 관용에 대한 기대 없이 자발적으로 특검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ABC방송은 또 코언이 뉴욕주 당국과 트럼프 재단의 내부 작업에 대해서도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가족과 보낸 시간을 볼 때 코언의 협조가 대통령이 직면할 가장 커다란 법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언은 지난 월 검찰과 유죄 인정 조건 감형에 합의하고 뮬러 특검의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다. 코언에 이어 트럼프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 역시 수사 협조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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