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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트] 집에서 총을 만든다?' 총기 규제 못하는 미국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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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 없이 총기 생산·소지·판매 가능케 해
'혁신이냐, 위협이냐' 법망 벗어나는 3D 프린트 총
"기술은 잘못 없다…美 연방 법 '총' 정의부터 바꿔야 "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총기 소지가 합법인 나라 미국. 대형 총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총기 규제 여론이 형성되며 규제 강화 방안을 놓고 찬반 논쟁이 들끓는다. 미국 텍사스 주의 한 남성은 5년 전 세계 최초의 3D프린터 권총을 ‘출력'하는 데 성공했다. 플라스틱의 일종인 ABS 합성수지를 원료로 격발 가능한 권총을 출력 한 번에 제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미국 전역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 남성의 이름은 코디 윌슨. 비영리 방위회사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Defense Distributed)의 창립자다.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DefCad.com)에 무상으로 3D프린터 총기 설계도를 공유하는 아량(?)을 베풀었는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정부가 잠재적인 위험성을 인지하고 온라인에 공개된 설계도의 삭제를 지시했을 때에는 이미 10만 건 넘게 다운로드된 뒤였다.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의 코디 윌슨 대표가 3D 프린트 총 '리버레이터(Liberator)'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법망 미꾸라지?' 시험대에 오른 美 사법

윌슨 대표는 2015년 연방정부에 소송을 걸었고 지난 6월 ‘수정헌법 1조‘라는 카드로 승소했다. 수정헌법 1조는 언론의 자유를 막거나 출판의 자유를 침해하는 어떠한 법 제정도 금지하는 미국의 헌법 수정안으로, 일명 '표현의 자유 법'으로 불린다. 당시 윌슨 측은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내는 일반 회사와 달리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는 비영리로 운영되고 있고, 자신은 지식을 공유하려던 것뿐이라고 변호했다.

세계 최초로 3D프린터 권총이라는 제품을 만들고, 이를 소개하는 디지털 커뮤니티를 신설했다는 점에서 윌슨은 기술 회사의 창립자로 불러야 마땅하다. 그러나 윌슨 대표는 자신을 스타트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비영리 방위기업'의 창립자로 불러 달라고 부탁한다. 그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목표는 하나다. 바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총기 제작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웹사이트를  ‘D.I.Y(스스로 직접 만드는)’ 디지털 허브로 정착시키는 일이다. 그는 향후 회원들이 자신들만의 총기 디자인 도면을 웹사이트에 공유하면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기발한 총들”이 탄생하기를 바란다.

“나는 사람들이 총기 도면 정보를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이 합법적이란 사실을 알길 원한다. 공공 도서관에서 보안 검사하는 것을 봤는가? 이는 언론과 출판이 행해져 온 방식이 아니다.” -CNN

미국의 수정헌법 2조는 무기 휴대의 권리를 규정한다. 미국 조지타운대학 법학센터 피터 버니 교수는 1791년에 제정된 이 법이 “과거 행정력이 미치지 못할 만큼 광활한 땅을 개척해야 했던 미국에서 총기 소유는 자신은 물론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권리로 간주됐다”고 말한다. 현대 사회에서 헌법 취지가 퇴색됐지만 미국총기협회(NRA)의 막강한 로비 덕에 총기소지법은 수정없이 건재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자 브렛 캐배너 손에 들려 있는 헌법 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3D프린터로 출력한 총기가 위배될 수 있는 경우는 하나다. '감지할 수 없는 화기법(Undetectable Firearm Act, 1988)'은 금속검출기 등 보안 검사에서 감지할 수 없는 화기의 생산, 소지, 판매를 금지한다. 3D 인쇄 총이 플라스틱이어서 화기법을 위반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오해인데 총이 제 역할을 하려면 금속 부품은 필수다. 현행법에 따르면 보안 검사에서 총기를 탐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금속은 약 170g이다. 미 국무부는 3D프린터 총기 설계도를 지난 8월 1일부터 인터넷에 공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워싱턴DC와 8개 주는 보안 검색에 탐지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시애틀 연방지법은 당시 공개 금지 임시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윌슨은 발 빠르게 ‘영리사업가’로 변신해 사이트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하고 플래시 드라이브(휴대용 저장장치) 배송을 통해 설계도 판매에 나섰다. 조지아주립대학 티모시 리튼 법학교수는 "윌슨은 미국 헌법의 보호 경계를 밀치려 하고 있다"며 법원은 금지령이 플래시 드라이브를 통한 공유 등을 포괄하고 있는지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 "AR-15 집에서 쉽게 양산" vs "위험성 부풀려져 있어"

찬반 토론의 핵심 주제는 ‘총기 제작 난이도’와 ‘일련번호’ 다. 반대하는 이들은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와 기술 지식, 총기 도면, 3D프린터만 있으면 누구나 35시간 이내에 총을 제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설상 총기가 화기법에 준수하게끔 만들어졌어도 총기 형태로 만들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총기를 출력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크고, 사양이 좋은 3D프린터여야 한다. [사진=블룸버그]

로드아일랜드 반(反)총기폭력연맹의 린다 핀 대표는 가구 유통회사 이케아(IKEA)처럼 집에서 ‘뚝딱’ 만들 수 있는 편의성을 근거로 총기의 대규모 양산을 우려했다. 그는 “화기 형태가 아닐 수도 있다. 금속탐지기를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총인지 구별이 안 되면 어쩌나. 향후 보안 검색을 피해 갈 방법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쯤 되자 설계도를 아동 포르노처럼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 회사는 아동 포르노를 비롯해 저작권 침해 콘텐츠 등 해가 되는 게시물을 자체적으로 삭제한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윌슨의 3D프린터 총 도면이 논란이 되자 플랫폼 내 게시물을 삭제 조치했다. 

찬성론자들은 3D프린터가 가격이 비싸고 총기 화력도 세지 않다며 위험성이 부풀려 있다고 주장한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일반 3D프린터는 저렴하게는 200달러 선에서 구입이 가능하지만 제 기능을 하는 총을 인쇄하려면 적어도 5000~6000달러 선의 고급 프린터를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총은 한두 번 격발하면 산산조각 나거나 제 기능을 잃는다. 정밀도나 사정거리 등 성능 면에서도 금속 총기보다 뛰어날 리 만무하다.

◆ 사실상 문제는 기술 아닌 허술한 법

‘하나의 첨단기술이냐, 위협이냐‘를 놓고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제는 다름 아닌 현행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페이스북 제품 담당 책임자를 역임하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저명한 안토니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는 ‘국가 법이 말하는 총의 정의란 무엇인가’란 근본적인 질문에 접근했다. 아래는 ‘AR-15’ 총기를 분리한 뒤 촬영한 사진이다.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빨간 박스로 표시된 부분만 총으로 간주되고, 나머지 초록박스 안 부품들은 총이 아니다.

안토니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 작가가 자신의 SNS에 게시한 분리된 AR-15 사진. [사진=안토니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 트위터]

연방정부는 일련번호가 적힌 부분을 '총'으로 규정하는데 AR-15의 경우 방아쇠와 해머를 연결하는 몸통(lower receiver)에 일련번호가 적혀 있다. 다른 부품들도 총의 작용을 하는 일부이지만 법은 하위 리시버가 없는 AR-15을 총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즉 총기 판매 라이선스가 없는 사람들은 몸통을 제외한 나머지 부품을 조합한 제품을 온라인상에서 판매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3D프린터로 총의 형태 80%를 출력해 온라인에서 판매하면 총기 소지권이 없는 사람이 구입해 나머지 20%를 설계도를 참고해 제작할 수 있다. 물론 일련번호가 없어 당국이 불법 총기 소지를 알 길도 없다.

마르티네즈는 이는 단순한 철학이 아닌 총기 규제에서 진짜 중요한 문제라고 말한다. 기술이 위험한가, 허술한 법이 위험한가를 놓고 볼 때 그의 대답은 후자다. 연방정부가 규정하는 총기의 정의를 종류별로 다르게 규정하고, 3D프린터의 등장에 대처할 법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윌슨 대표도 같은 생각이다. “정보 자체에 접근하는 것은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다. 다만 사람들은 정보를 가지고 나쁘게 사용할 뿐이다. 그러나 이는 한 출판사의 출판을 막는 것에 대한 정당성이 아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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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옹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하자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과 1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글을 인용하며 잇따라 답글을 올렸다. 오는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과 추천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4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사진=청와대] ◆ "허위임을 알면서 흠집 내는 억지 주장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이 대통령은 30일 밤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시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려고 거짓에 기반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이력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라며 "알면서도 친윤 정치검사라고 거짓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해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8 kunjoo@newspim.com ◆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 망치자는 얘기…검찰개혁은 복수 아냐" 이 대통령은 1일 새벽 또 다른 이용자의 반대 글에 답하며 '검사 출신 배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대통령 마음대로 정하는 것 아냐…재제청 사유인지 고민과 판단의 영역"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선이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장 후보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수청장 후보는 우선 국민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으로 압축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4명 가운데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협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며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인선 최종 판단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가운데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할 사유인지, 남은 3명이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후보자의 '친윤 논란'에 공개적 반박을 한 만큼 추가 인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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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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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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