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캐배너 美대법관 후보 성폭행 시도' 주장 파장…백악관 "지명 철회 없어"

기사입력 : 2018년09월17일 09:50

최종수정 : 2018년09월17일 12:48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인 브렛 캐배너가 수십년 전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라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주 상원 법사위원회 인준 투표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백악관은 캐배너의 지명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캘리포니아주(州) 팔로알토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크리스틴 블래시 포드(51)가 1982년 메릴랜드주(州)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술에 취한 캐배너가 자신을 침실에 가둔 뒤 몸을 더듬으며 옷을 벗기려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전에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알려진 이 익명의 주장이 WP의 보도를 통해 '실명 확인'된 셈이다.

당시 포드 교수는 캐배너가 옷을 벗기려 하자 비명을 지르려고 했지만 그가 입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또 캐배너가 무심코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포드 교수는 2012년 남편과 부부 요법으로 치료를 받을 때까지 이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WP가 입수한 2013년 치료 노트에 따르면 포드는 이를 '강간 미수'로 기술했다.

다니엘 파인스타인 상원 법사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지난 7월 하순 포드 교수로부터 이 사건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주 익명을 전제로 보낸 이 편지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파인스타인 간사는 성명을 통해 캐배너에 대한 혐의는 '극도로 심각'하다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캐배너의 인준을 추진하기 전에 그것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배너의 인준을 뒤로 미루고 사건의 진상 조사를 더 우선해야 한다는 얘기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 법사위원장인 척 그래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최소한, 이러한 심각하고 믿을만한 혐의들이 철저히 조사될 때까지 인준 투표를 연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캐배너의 위원회 인준 투표는 오는 20일로 잡혀있다.

공화당은 캐배너가 대법관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할 오는 10월 1일 이전에 상원 전체 인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준이 뒤로 미뤄질 경우 공화당의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수성'하려는 공화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부진한 상황이다.

한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보도한 블룸버그와 마찬가지로 WP도 이날 백악관이 캐배너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캐배너는 지난 14일 백악관을 통해 낸 성명에서 "이런 혐의를 절대적으로 명백하게 부인한다"며 "고등학교 때 혹은 어떤 때에도 이런 짓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브랫 캐배너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