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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호령하는 황제, 그 황제를 주무르는 여인들, 중국 역사를 바꾼 후궁 5명의 여인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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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미모와 지략으로 세상을 뒤흔든 역대 후궁 5명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황제는 천하를 다스리고, 여인은 황제를 지배한다’(皇帝治理天下,而皇帝被女人支配)

중국 황실 여성의 삶을 다룬 역사서를 펴낸 역사 전문작가 샹스(向斯)의 말이다. 중국의 후궁들은 ‘황실의 꽃’에 머물지 않고 빼어난 미모와 지략을 앞세워 남성 못지 않은 역량을 발휘하며 세상을 뒤흔들었다는 평가다.

올 하반기 청나라 후궁들의 치열한 궁중 암투를 다룬 연희공략(延禧攻略), 여의전(如懿傳) 2편의 사극이 대륙을 강타한 가운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후궁의 파란만장한 삶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황제의 총애에 만족하지 않고 명민한 판단력으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간 시대별 대표적 후궁을 살펴본다.

무측천의 삶을 다룬 드라마 무미랑전기의 한 장면<사진=바이두>

◆중국 역사의 유일무이한 여황제 무측천(武則天 624-705)

판빙빙이 출연한 중국 드라마로도 널리 알려진 무측천(武則天)은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성 황제로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여걸이다. 무측천이란 이름은 690년 황제로 즉위하면서 국호를 무주(武周)로 정한 것에서 유래된다. 

무측천은 14세에 입궁해 의복을 담당하는 관직인 상의(尙衣)로 임명된 후 당나라 2대 황제 태종의 성은을 입고 후궁 중에서 가장 낮은 직위인 재인(才人)에 책봉됐다.

당태종이 무측천의 나이 25세에 승하하면서 그는 궁중 관례에 따라 비구니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태종의 아들 고종이 우연히 무측천이 머무는 감업사(感業寺)에 들리면서 그는 입궁하는 기회를 잡게 된다.

돌아온 무측천은 고종의 정비인 왕황후(王皇后) 및 총애를 받는 후궁인 소숙비(蘇淑妃)와 피비린내 나는 대결을 통해 두 명을 성공적으로 제거한다. 당 고종은 655년 무측천을 황후로 책봉하면서 그는 2대에 걸쳐 황제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후 무측천은 50년간 권력을 손에 쥐고 당나라를 쥐락펴락한다. 두 아들인 중종과 예종을 차례대로 황제에 등극시켰지만 둘을 폐위시켜 직접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690년 무측천은 낙양을 수도로 삼고 당나라를 주나라로 바꾼다. 

후세 역사가들은 무측천을 요부 혹은 악녀로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무측천은 과거 제도를 도입하고 부국강병에 힘을 쏟으면서 적지 않은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무측천이 황제로 즉위한 후 사회는 안정되고 국토 면적도 당 태종때 보다 넓어지는 등 태평성대를 실현했다.

◆’평화 전도사’ 흉노로 시집간 절세미녀 왕소군(王昭君 206BC-8AD)

‘봄이 왔으나 봄 같지 않구나(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왕소군<사진=바이두>

한(漢)나라 시기 흉노의 땅으로 보내져 돌아갈 수 없는 고향 땅을 그리워한 왕소군(王昭君)의 감정을 그린 시 소군원(昭君怨)의 한 구절이다. 왕소군은 서시, 양귀비, 초선과 함께 고대 중국 4대 미녀로 꼽히는 절세 미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력이 쇠퇴한 한 원제(元帝) 시기 당시 한나라는 북방의 이민족인 흉노로부터 자주 침입을 당하며 곤욕을 치뤘다. 그러던 중 한나라 원제는 흉노 왕으로부터 한나라 궁녀를 보내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이에 한나라 원제는 자신의 후궁 중 가장 외모가 떨어지는 추녀를 보내기로 작정을 했다. 그런데 화공은 왠일인지 왕소군을 못생기게 그렸다. 원제는 화공이 그려온 초상화 중 실제와 달리 흉하게 그려진 왕소군을 선택하게 된다.

흉노로 시집간 왕소군은 길쌈하는 방법을 전수하는 등 한나라 선진 문물 전수에 힘을 쏟았다. 또 한나라와 우호적인 관계 유지에 힘써 그 후 80여 년 동안 흉노와 한나라와의 전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국지색의 미모로 당나라 쇠락을 이끈 양옥환(楊玉環 719-756)

당나라 현종은 당 태종에 버금갈 정도로 국력을 키우면서 개원의 치(開元之治713년~ 741년)로 불리는 태평성세의 시대를 이끌었다. 하지만 명군으로 불렸던 현종은 745년 양옥환을 귀비로 맞으면서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양옥환은 훗날 양귀비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 4대 미녀 중 한 명이다. 양옥환이 등장한 후 외척 양씨 일가의 국정 전횡이 시작되면서, 당나라는 점점 쇠락하게 된다. 그 중 양옥환의 사촌 오빠 양국충(楊國忠)은 승상에 올라 국정을 전횡하는 한편 환관과 담합해 현종을 정치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755년 절도사인 안록산(安祿山)이 양국충의 전횡을 명분으로 난을 일으키게 된다. 이에 피난길을 오른 현종을 수행한 장군 진현례(陳玄禮)가 성난 병사들의 불만을 진정시키기 위해 현종에게 양귀비를 제거할 것을 진언하게 된다. 결국 현종은 양옥환에게 자결을 명하면서 양귀비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양옥환 초상화<사진=바이두>

명나라의 명운을 바꾼 미녀 진원원(陳圓圓 1624-1681)

진원원(陳圓圓)은 명나라 시기 쑤저우(蘇州) 출신의 기생으로, 외모뿐만 아니라 빼어난 춤과 노래 실력으로 명성을 널리 알렸다.

진원원<사진=바이두>

명나라 마지막 황제 숭정제의 총애를 받던 전비(田妃)의 부친인 전홍(田弘)이 황제의 환심을 사고자 진원원을 입궁시킨다. 다만 숭정제는 내우외환으로 국정이 어지러운 탓에 진원원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 후 전홍은 다시 진원원을 유명한 무관이자 당시 실력자인 오삼계에게 보낸다.

진원원에 용모에 매료된 오삼계(吳三桂)는 그를 바로 애첩으로 삼았다. 그 후 오삼계는 랴오닝에서 베이징으로 통하는 군사 요충지이자 최후의 방어선인 산해관(山海關)의 방비를 위해 떠나게 된다.

쇠퇴의 길에 접어든 명나라 말기에 농민 이자성(李自成)이 봉기를 일으키자 파죽지세로 베이징을 함락시킨다. 이 과정에서 이자성이 진원원을 납치했다는 소식에 오삼계는 산해관의 문을 열고 청나라에 투항하게 된다. 이에 오삼계는 진원원으로 인해 후대인에게 명나라를 배신하고 청나라의 중국 점령을 도운 반역자로 치부되고 있다.

◆청나라 말기의 절대 권력자 서태후(西太后, 1835~1908)

청나라 9대 황제 함풍제의 후궁이자 10대 황제 동치제의 모친인 서태후는 국운이 쇠퇴해가는 청나라 말기에 절대 권력을 휘두른 철의 여인으로 유명하다.

1856년 서태후는 함풍제의 아들인 동치제를 낳으면서 의귀비(懿貴妃)로 책봉된다. 함풍제가 1861년 승하하면서 동치제가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함풍제의 정비인 동태후와 공동 섭정을 행하면서 치열한 권력 다툼을 하게 된다,

서태후는 동치제가 17살을 넘긴 후에도 정사에 관여하면서 권력을 놓지 않았다. 1875년 동치제가 병으로 요절하게 되자, 서태후는 4살에 불과한 자신의 조카 광서제를 황제의 자리에 올려놓고 수렴청정 체제를 이어갔다.

‘허수아비 황제’였던 광서제는 19세가 되자, 황제로서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길 원했다. 이에 광서제는 서태후의 전횡을 막기 위해서 개혁을 추진하게 된다. 바로 헌법 제정, 국회 개설 등을 골자로 하는 ‘무술 변법’을 시행한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서태후가 무술정변을 일으키며 광서제의 개혁조치는 결국 100일만에 실패로 끝나게 된다.

사실상 청나라 말기 서태후는 황제보다 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절대 권력자였다. 1908년 광서제가 사망하자 서태후는 광서제 동생의 아들 부의(溥儀)를 황제로 책봉시킨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서태후도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한 시대를 주름잡던 철의 여인 시대도 막을 내린다.

서태후<사진=바이두>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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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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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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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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