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부동산 추가 상승 전망..삼성물산 사옥 이전 호재"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강남 4구' 중 하나인 서울 강동구에서 올 하반기 오피스텔 분양이 이어진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 강동구에서는 '고덕역 대명벨리온'을 비롯한 오피스텔이 다수 분양된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 주변에는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인 '고덕역 대명벨리온'이 분양된다.
고덕역 대명벨리온 [사진=대명건설] |
단지는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선이 생기면 5호선과 더불어 더블역세권이 될 전망이다. 오피스텔 503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특히 19~20층 상층부에는 스카이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상업시설로는 지하 1층에 대형서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유동인구를 끌어 모을 수 있는 대형서점이 입점 예정이라는 소식만으로도 고덕역 대명벨리온 상업시설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고덕역 주변은 강동구 중에서도 오피스텔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물산이 상일동으로 이전하면서 이 지역 오피스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지하철 고덕역은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에서 상일동역 바로 다음 역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삼성물산이 지난 3월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로 이전한 만큼 고덕역 주변 오피스텔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닥터아파트 자료 취합] |
강동구 천호동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서울지하철 5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5호선 강동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근처 이마트, 현대백화점과 같은 천호동 상권도 이용할 수 있다.
강동구는 강남 4구 중에서 오피스텔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강동구 오피스텔 수익률은 평균 4.8%로 서울 평균(4.7%)보다 높았다. 이어 서초구(4.7%), 강남구(4.6%), 송파구(4.3%) 순이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서울 평균보다 낮았다.
강동구 중 오피스텔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길동(5.2%)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 근처에 밀집한 역세권 오피스텔 영향이다. 이어 천호동(4.8%), 성내동(4.7%), 강일동(4.7%) 순이다.
강동구는 강남 4구 중에서 아파트값 상승률도 가장 높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8월까지 강동구 아파트값 변동률이 12.6%로 강남권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9.8%)을 큰 폭 웃돈다. 이어 서초구(9.8%), 강남구(9.3%), 송파구(7.6%)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강동구 부동산 시장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길동 A부동산 관계자는 "예전에는 강동구를 서울 끝으로 보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강남 3구와 같은 수준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강남 4구로 불리고 있는 강동구 부동산이 기존 강남 3구 수준으로 오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