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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 NAFTA 개정안 합의 타결, 캐나다 합류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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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개정하기 위한 구체안에 합의를 이뤘다.

이에 따라 약 사반세기에 걸쳐 북미 무역 체제의 근간을 이뤘던 NAFTA라는 명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캐나다까지 협상에 합류해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북미 지역 무역 질서의 새로운 얼개가 세워질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수출입 현장 [사진=블룸버그]

2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역 재협상을 벌였던 미국과 멕시코의 대표 팀은 NAFTA 개정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캐나다를 협상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에 마련한 합의안을 ‘미국-멕시코 무역 협정’이라고 지칭하고, 1994년 출범시킨 NAFTA라는 명칭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개월간 끌었던 협상 결과는 당초 지난 주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막판까지 자동차와 5년 일몰제 등 민감한 쟁점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최종 합의가 다소 지연됐다.

합의안에 따르면 무역협정 체결 국가인 미국과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의 사용 비율을당초 62.5%에서 75%로 대폭 높이기로 했다.

이는 소식통을 인용, 일부 외신이 지난주 보도했던 70%보다 높은 비율이다. 아울러 40~45%의 부품 생산직 인력의 최소 임금을 시간당 16달러로 높이기로 했다.

미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멕시코 자동차 업계의 임금 수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던 사안이었다. 이 때문에 미국 국내외 자동차 메이저들이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 관련 업계의 고용을 압박한다는 주장이었다.

양국은 새로운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멕시코 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적용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국과 멕시코는 이번 합의안에 대해 캐나다와 조만간 논의를 갖고 이번 주말까지 3개국의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조만간 전화 통화를 가질 것”이라며 “캐나다 공정한 무역 협상을 원한다면 미국도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캐나다 측과 양자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통상 장관이 이날 오후나 28일 오전 중으로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과 멕시코의 돌파구 마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이라고 비판했던 NAFTA 체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셈이다.

한편 NAFTA를 통한 북미 3개 국가의 교역 규모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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