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美 록히드마틴 “日 차세대 전투기, 일본이 절반 이상 개발·생산”

기사입력 : 2018년08월23일 10:49

최종수정 : 2018년08월23일 10:49

日 기업에 개발·생산 분담비율 50% 이상 인정
일본 방위산업 기반 강화 및 미일동맹 강화 기대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의 록히드마틴이 2030년 도입 예정인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일본 기업이 개발·생산의 50% 이상을 맡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록히드마틴이 제안한 차세대 전투기는 F22를 주체로 F35를 혼합한 모델이다. F22는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공대공 미사일 8발을 탑재한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린다.

지금까지 미국 정부는 F22의 해외 수출을 전면 금지해 왔다. 일본이 10년 전 F4의 후속 기종으로 F22를 수입하려고 했었지만, 당시 미 의회가 군사 기술 유출을 우려해 거부한 바 있다.

일본으로선 ‘문외불출(門外不出)’이었던 F22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 기업이 엔진 등 핵심부품 개발·생산을 맡게 되면 국내 방위산업의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미일동맹 강화라는 상징적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록히드마틴의 이번 제안에 대해 “일본에 기체 등을 제공하는 것은 기술 유출 우려가 없고, 아시아의 안보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미국 기업이 개발·생산을 독점하고 일본 기업은 관여할 수 없게 될 거라는 일본 측 우려도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일본에 차세대 전투기로 제안한 'F22'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차세대 전투기는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퇴역하는 F2의 후속기다. 일본과 미국이 공동으로 개발했던 F2는 일본 측의 생산비율이 60%였지만, 일본에 기술 기반이 없었던 엔진 개발은 미국이 독점했다.

하지만 록히드마틴은 이번 제안에 엔진의 개발과 생산을 향후 일본의 대표적 방위산업체인 IHI로 이전할 방침을 나타냈다. 또 미쓰비시(三菱)중공업에는 주날개의 개발·생산을 맡기고, 산요(三菱)전기의 전투시스템 채택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의 기술 이전이 어디까지 이루어질지 불투명한데다, 도입 비용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록히드마틴은 1대당 가격에 대해 70대를 생산할 경우 240억엔(약 2400억원), 140대를 생산할 경우 210억엔을 제시했다. 현재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구입하는 F35A의 가격은 대당 150억엔이다.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개발과 정비 등을 포함해 총 6조엔 규모이다. 미국 측도 수주에 성공하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또 단가가 높은 방위장비 수출이 늘어나면 대일 무역적자 축소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록히드마틴 외에 미국의 보잉과 영국의 BAE시스템즈도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 계획안을 제출한 상태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