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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한다"…'안시성', 추석 극장가 장악할까

기사입력 : 2018년08월21일 12:51

최종수정 : 2018년08월21일 12:51

88일간의 안시성 전투 담아…韓 영화 최초 고구려 배경
조인성·남주혁,·박성웅·배성우·엄태구·설현·박병은 등 출연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올 추석 최고의 기대작 영화 ‘안시성’이 21일 제작보고회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우리나라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최초의 영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안시성' 제작보고회에서 출연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21 yooksa@newspim.com

김광식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안시성 전투는 고대 전투 중에 공성전에 집중할 수 있는 전투였다. 성을 둘러싸고 그걸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사이에 가능성 있는 모든 일을 녹여내려고 했다. 공성전에서 나올 수 있는 많은 전투 상황을 최대한 충실히 담은 실질적 액션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사실 고구려는 다른 시대보다 훨씬 많이 잊힌 역사다. 저희가 고증할 수 있는 고구려 주력군은 고증을 충실히 했다. 반면 안시성은 중앙집권적 사회가 아니라서 어느 정도 변방의 자유성을 가지고 상상으로 재구성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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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김 감독 외에 배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AOA 설현), 박병은, 오대환, 정은채도 참석해 영화와 캐릭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뤘다.

조인성은 안시성 성주 양만춘을 연기, 극의 중심을 잡았다. 그는 “양만춘 장군에 대한 기록이 많이 없어서 고민이 많았다. 생각 끝에 성민들과 그들의 행복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기본적 마음에서 이 전쟁을 치르지 않았을까 했다. 권위와 권력은 직위일 뿐 언제든 내려놓을 수 있고 민중 일에는 뜨겁고 낮은 자세로 다가갈 수 있는 성주라는 마음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역할이 역할인 만큼 액션신도 상당했다. 조인성은 “특히 모래바람을 뿌리고 연기를 자욱하게 만드는 효과를 내서 눈을 뜨기가 어려웠다. 안약을 많이 넣었다. 그 결과 눈이 맑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나온 게 아닌가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창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안시성 부관 추수지 역을 맡은 배성우 역시 “3개월 동안 액션 스쿨을 다녔다. 계속 몸을 썼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배우 조인성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안시성'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8.21 yooksa@newspim.com

안시성을 지키는 이들이 액션으로 고충을 겪었다면, 이들과 대적할 ‘전쟁의 신’ 당나라 황제 이세민 역의 박성웅은 중국어 대사로 고충을 겪었다.

박성웅은 “촬영 전 당나라 팀과 3개월 동안 중국말을 배웠다. 거기다 감정 전달도 돼야 해서 힘들었다. 자다가 잠꼬대도 중국말로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고된 촬영이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훈훈했다. 학도 병사 사물 역의 남주혁은 “너무 멋진 선배들,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떠올렸고, 검도수장 풍 역의 박병은은 “정말 진심으로 좋았다. 같이 있는 게 너무 좋았고 교감도 많이 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친구들이 생겨서 좋다”고 했다.

양문춘의 여동생이자 여군 부대의 수장 백하, 김설현과 미래를 예지하며 신의 말을 전하는 신녀 시미, 정은채는 상대 역할을 소개하며 연기력을 칭찬했다. 정은채는 “시나리오를 보고 백하가 재밌겠다고 생각했는데 저보다 강렬한 설현이 맡아서 굉장히 좋았다. 강인함이 독보적이었다”고, 설현은 “시미는 신비롭고 우아한 느낌이라서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캐릭터다.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완벽하게 소화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추석 ‘물괴’, ‘협상’, ‘명당’과의 경쟁을 앞두고 “추석에 세 편의 영화가 더 개봉한다. 하지만 저희는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극장에서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다. 충분히 자신 있다. 통쾌한 영화가 나왔다”고 자신했다.

박성웅과 조인성 역시 “제가 악역이면 잘된다. 저희 영화는 볼거리도 있고 스토리도 있고 배우들 연기력도 있다. 추석 때 가족과 볼 수 있는 영화”, “추석 가족과 모이는 자리, 고구려 역사와 함께한다면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시성’은 오는 9월19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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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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