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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목격자' 곽시양 "꾸며내지 않는 게 숙제였죠"

기사입력 : 2018년08월14일 17:18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17:18

첫 상업 영화 주연작 선보여… 살인자로 이미지 변신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무려 살인마가 됐다. 브라운관에서 봤던 대형견의 ‘멍뭉미’(강아지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모습)는 오간 데 없이 무표정한 얼굴로 잔혹한 살인을 일삼는다. 

배우 곽시양(31)이 첫 상업 영화 주연작 ‘목격자’를 선보인다. 15일 개봉하는 영화는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와 범인이 서로를 목격하며 시작되는 추격전을 담은 스릴러물이다. 극중 곽시양은 목격자를 끝까지 쫓는 살인자 태호를 연기했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뉴스핌과 만난 곽시양의 얼굴에는 연신 미소가 가득했다. 영화가 꽤 마음에 드는 듯 “뾰족한 송곳 같았다. 대작들 사이에서 해볼 만하겠다 싶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곽시양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길 인근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09 leehs@newspim.com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해온 달달하고 애잔한 짝사랑 역할과 180도 다른 역할이라 끌렸어요. 관객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도 많을 듯했죠. 연기를 오래 한 건 아니지만 비슷한 종류의 연기를 해오니 한편으로는 ‘이런 역할에 낙인이 찍히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과 갈증이 있었거든요. 그즈음 감독님께서 찾아줘서 흔쾌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도전이란 생각으로 참여했죠.”

곽시양이 연기한 태호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사람을 죽일 만큼 과감하고 잔인한 캐릭터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보니 자료조사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영화부터 비슷한 사례, 범죄 통계 등까지 학습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캐릭터를 구축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죠. 경험할 수 없는 거니까 난관에 많이 부딪혔죠. (조규장) 감독님과 계속 회의한 끝에 한 명의 인물로 잡고 준비하자고 했어요. 연쇄살인범 정남규였죠. 치밀하고 무자비한 모습이 태호와 많이 닮았어요. 살인 두 달 전부터 상대의 동선을 조사하고 경찰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체력 단련도 많이 했다더라고요.”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곽시양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길 인근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09 leehs@newspim.com

곽시양 역시 체중을 조절했다. 무려 13kg을 늘렸다. 영화의 주 배경인 아파트 앞에서 태호가 작거나 약해 보이지 않기 위해 먼저 제안했다. 물론 살을 찌우는 게 쉽지는 않았다. 치킨, 피자 등 가리지 않고 하루 5000kcal 이상을 섭취했다.

“아파트 앞에서 너무 왜소해 보이면 시시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감독님께 말씀드렸죠. 처음에는 다 먹을 수 있으니까 신났어요. 근데 몸에 안좋은 걸 자꾸 먹다 보니 피부 트러블까지 올라오더라고요. 점점 태호화돼 갔죠(웃음). 아직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면 3~4kg 정도 남았어요. 극단적으로 안먹고 운동하는 중인데 정체기인지 잘 안빠지네요(웃음).”

많은 준비를 거쳤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서는 덜어내는 훈련을 했다. 무엇을 덧대지 않는 것, 가장 평범한 모습이 관객들에게 더 큰 공포를 안겨줄 듯했다.

“눈빛, 행동, 작은 디테일도 계속 생각했죠. 어떻게 하면 관객들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을까 해서요. 근데 우리 영화는 현실성을 중시하는 영화라 힘을 주기보다 평범한 게 가장 무섭겠더라고요. 감정 기복 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거죠. 그래서 평범하게 하려고 했어요. 연기할 때도 친구랑 하듯 일상적인 대화, 행동을 상상해서 했죠. 꾸며내지 않는 게 숙제였어요.”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곽시양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길 인근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09 leehs@newspim.com

차기작은 미정이다. 평소 좋아하는 가슴 절절한 로맨스물도 해보고 싶고 태호와는 결이 다른 악역이나 진한 누아르 속 주인공도 돼보고 싶다. 

“항상 모든 작품을 열어두고 있어요. 만능 엔터테이너처럼 연기도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새로운 역할을 해보고 싶죠. 물론 그전에 이번 작품으로 ‘곽시양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어? 연기가 늘었는데?’라는 칭찬을 먼저 듣고 싶고요(웃음).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나름대로 도전이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 듯해요.”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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