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반장 해양수산국장으로 격상
특별교부세 2억 5000만원 긴급 지원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폭염으로 인한 양식분야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총력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도내 바다 수온이 27∼29℃ 수준의 고수온 상태가 장기간 유지됨에 따라 지난 9일 오후 3시 도내 전체 해역이 ‘고수온 경보’로 대체 발령되었으며, 지난 7월 31일부터는 적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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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적조주의보 발령에 따라 방제선박을 동원해 황토를 살포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청] 2018.8.12. |
고수온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대책반장을 도 해양수산국장으로 격상했으며, 수산기술사업소가 있는 통영에 현장대응반을 설치·가동하고 각 시군에는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어업피해 최소화 대책을 강화하도록 요청하는 등 총력적인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도내 해역수온 상시모니터링도 강화해 수온정보를 양식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전파하고, 어장별 책임공무원 지정과 현장지도반을 운영해 어장관리와 지도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어류양식 어업인에게는 액화산소공급기와 저층해수공급기 등 개인보유 대응장비의 총가동과 사료급이 중단, 그물길이 조절 등 자율적인 어장관리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지도하고 있다.
도는 고수온 대응을 위해 사업비 24억 7700만원을 투입, 양식수산물재해보험 135건 가입과 튼튼한 어류 만들기를 위한 면역증강제 1만2000㎏, 산소발생기 등 현장맞춤형 대응장비 22대를 보급해 오고 있다.
또 액화산소공급용기 구입비 1억원과 특별교부세 2억5000만원을 시·군에 추가로 긴급 배정했다.
적조주의보 발령과 관련해서는 그간 초동 확산방지를 위한 방제작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방제선박 909척, 방제인력 1065명, 방제장비 137대를 동원해 1572톤의 황토를 살포했다.
현재까지 신고된 어류폐사는 39건 26만85마리, 4억 6800만원이 접수되어 이중 2건 2만5000마리, 8200만원은 적조로 인한 폐사로 원인이 확정되었고, 나머지 37건 23만5085마리, 3억 8600만원에 대해서는 원인분석과 조사 중이다.
양식수산물의 피해가 고수온, 적조로 인한 것으로 인정될 경우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어가당 최대 5000만원의 재해복구비 또는 피해액의 80∼90% 수준의 양식수산물 재해보험금으로 지원이 이루어진다.
강덕출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전체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수산생물의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산소공급기 가동과 사료급이 중단, 그물길이 조절 등 피해최소화를 위한 자기어장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