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최관호 기자 = 경남 하동군이 청정 지리산 일원에서 생산된 하동 밤 수출 목표를 작년보다 56.8% 늘어난 4330t으로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8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 밤 수출실적은 민선6기 첫해인 2014년 288만달러(1525t)에서 2015년 360만달러(1527t), 2016년 505만달러(2016t), 지난해 607만달러(2760t)로 해마다 늘어 가고 있다.
하동군이 윤상기 군수 주재로 밤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하동군청] 2018.8.8. |
이는 지난해 밤 수출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밤 재배 선도농가를 육성한 것은 물론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등을 통해 미국과 중국으로 가공품 및 생밤 수출량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군은 올해 밤 수출목표를 작년보다 56.8% 늘어난 4330t 1070만달러로 잡고 유관기관 및 업체 관계자들과 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은 지난 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권기 농협 군지부장을 비롯한 밤 생산단체 대표 17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상기 군수 주재로 밤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수출에 영향이 다소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한국 농식품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중국의 생밤 시장과 미국의 가공품 수출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임산물 수출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수출단체를 집중 육성하고 국제박람회 참가, 해외판촉 행사 지원, 수출상품화 지원 등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해외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수출 선도조직 육성 및 지원책 확대를 통해 농가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밤 까기 작업 기계화로 비교적 장기유통이 가능한 깐밤·맛밤 등 1차 가공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령화 밤나무 단지의 품종 개량, 폐원 밤나무단지 재생, 밤 저장시설 및 생산장비 지원, 항공방제 및 돌발 병해충 긴급 방제 등 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밤은 지역 농·특산물 가운데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작목인 만큼 농가의 실질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수출물량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동군에서는 1100여 농가가 청정 지리산 일원 2100㏊에서 밤을 재배해 연간 3115t의 수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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