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스냅(Snap)이 일일 활동 사용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일시 폭등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7일(현지시각) 스냅은 2분기 주당 손실액이 14센트이며, 매출은 2억62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예상 손실액 17센트와 매출 2억5040만달러보다 양호한 결과다.

스냅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44%가 증가했으며, 광고 매출도 전년 대비 48% 늘어나는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전 세계 일일 활동 사용자 수(DAUs)는 1억8800만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와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 1억9200만명에 못 미쳤다. 이번 DAUs는 지난 1분기 기록한 1억9100만명에서도 줄어든 수준이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1.40달러로 지난 1년에 걸쳐 34%가 올랐으며, 스트리트어카운트와 팩트셋 예상치 1.30달러도 웃돌았다.

이날 정규장에서 0.54% 상승 마감한 스냅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 때 11%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스냅을 둘러싼 여전한 우려로 주가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7시17분 현재는 0.23%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스냅은 페이스북이 소유한 인스타그램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스냅보다 5년이나 늦게 선보였음에도 인스타그램은 지난 6월 기준 일일 활동 사용자 수가 스냅의 두 배에 달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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