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돈줄 급한 트럼프 정부 ‘빚 늘린다’ 금리 또 들썩

기사입력 : 2018년08월02일 03:34

최종수정 : 2018년08월02일 03:34

재무부 국채 발행 확대..10년물 국채 수익률 6월 이후 처음으로 3.0% 넘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재무부가 장기물 국채 발행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기물 국채를 추가로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세금 인하를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예산이 눈덩이로 불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개월만에 상징적 저항선인 3.0%를 뚫고 오르는 등 미국 금리가 또 한 차례 들썩였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1일(현지시각) 재무부는 3분기 장기물 국채 발행 규모를 78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8월 7년물과 10년물, 30년물 등 장기물 국채 발행액을 10억달러 확대한다는 얘기다.

또 이달부터 3개월에 걸쳐 매달 2년물과 3년물, 그리고 5년물 국채 발행액을 10억달러씩 확대할 계획이라고 재무부는 밝혔다.

아울러 오는 10월부터 2개월물 단기 국채 발행에 나설 것이라고 재무부는 전했다. 이 밖에 물가연계채권(TIPS) 발행을 전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지속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3분기 연속 국채 발행 규모를 확대하는 셈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미 재무부의 올해 하반기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10년 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폭적인 법인세 및 소득세 인하에 국방비를 중심으로 한 정부 지출 확대, 여기에 인구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연방 정부의 재정적자가 이번 회계연도 80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 의회예산국은 미 연방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불과 2년 뒤인 2020년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에도 적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 2028년까지 상승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자들은 세금 인하에 따른 실물경기 호조가 세수 부족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실제로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4.1%에 이르면서 부양책에 따른 효과를 반영했다.

하지만 무역 마찰에 따른 실물경기 하강 리스크가 세금 인하에 따른 효과보다 클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재무부의 국채 발행 규모 확대 발표에 미국 장단기 금리는 상승 흐름을 탔다. 이날 장중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011%까지 오르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3.0% 선을 밟았다.

2년물 국채 수익률도 2.674%까지 오르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30년물 수익률도 3.132%로 완만하게 올랐다.

미국 국가 부채는 21조3000억달러에 이른 상황.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8000억달러에서 세 배 가까이 뛴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채 발행 수요 증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과 맞물려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에 해당한다.

무역 마찰에 따른 실물경기 하강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장단기 금리가 최근 2개월 가량 안정적인 추이를 보였지만 앞으로 국채 발행 확대에 따른 상승 압박이 우세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