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 등 주요 기업이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증시를 지지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1.55포인트(0.40%) 오른 392.08로 집계됐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8.14포인트(0.50%) 상승한 7701.31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51.17포인트(0.40%) 오른 1만2860.40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1.21포인트(0.57%) 상승한 5511.76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분쟁 긴장감 완화 속에서 발표된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까르푸의 주가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5억9700만 유로로 금융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12.01% 급등했다. 레킷벤키저 그룹의 주가는 상반기 세전 이익의 증가와 매출 증가 목표 상향 조정 후 7.91% 뛰었다.
반면 구찌의 모기업인 케링의 주가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 발표로 7.72% 급락했다.
프라임파트너스의 제롬 슙 펀드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평균적으로 실적 발표는 꽤 좋다”면서 “하반기에 대한 전망 역시 무역전쟁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유럽 증시는 약 4개월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무관세, 제로(0) 비관세 장벽, 제로 보조금을 원칙으로 무역 협상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자동차 관세를 계속해서 조사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계속 긴장감을 유지했다 .
장중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호재가 됐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간 환산 기준 4.1% 증가해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9% 오른 1.1655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보합인 0.406%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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