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김정은, 연간 2000만그루 양묘장 건설에 기쁨을 금치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122호 양묘장을 시찰하고 만족감을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연간 2000만그루의 나무모(묘목)를 생산할수 있는 대규모의 나무모 생산기지가 또 하나 멋들어지게 일떠선(건설된)데 대해 기쁨을 금치 못하셨다"고 보도했다.
이어 "강원도에서 방대한 공사를 짧은 기간에 완공하고 지난 1년간 양묘장관리운영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해 나무모 생산을 안전하게 할수 있는 물질 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다져놓은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풍만한 산림자원은 경제건설의 귀중한 밑천으로 된다"면서 "도안의 모든 산들을 황금산으로, 자연원료기지로 전변시키기 위해 나무모들을 대대적으로 생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양묘장을 시찰했다고 2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이어 "양묘장을 꾸려놓고 나무모 생산을 능력대로 하지 못하면 의의가 없다"며 "나무모생산의 과학화 수준을 더 높이고 한 해에 두회전 생산하도록 하며 경제적 및 관상적 가치가 높고 도의 기후풍토에 맞는 좋은 수종의 나무모들을 더 많이 생산보장하여 산림조성 사업에서 실제 덕을 보고 은을 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양묘장건설 자재들과 마감건재들을 기본적으로 도자체로 생산보장했으며 경기질생산과 종자선별 및 파종에 필요한 설비들을 국가과학원을 비롯한 국내 해당 기관들에서 제작설치함으로써 만족할 만 하고 자랑할 만 한 국산화 비중을 보장했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고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양묘장의 종업원들인 제대군인부부의 살림집을 방문해 그들과 담화를 나누면서 가정살림 형편도 보살펴줬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현장에서 맞이한 노동당 강원도위원회 박정남 위원장과 양묘장 직원들을 비롯해 황병서·한광상·조용원 등 노동당 고위간부들이 함께 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 4일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하고 양묘장 현대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