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로킷이 바이오 3D 프린터를 국내 대학에 납품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 3D프린터 전문기업 로킷(대표 유석환)은 자사의 바이오 3D 프린터 ‘인비보’를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서울대 화학과, 한양대 생명공학 과학과 연구팀에 납품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다수의 대학에서 폴리머 분야 연구를 위해 인비보 구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4차 산업 트렌드와 함께 바이오 3D 프린터를 활용한 폴리머 분야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약 30년간 제조업 중심으로 발달한 폴리머 산업도 점차 바이오, 의료 분야로 확대되고 있어 바이오 3D 프린팅을 활용한 맞춤 소재 연구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은 재생의학, 혹은 장기 프린팅으로도 불리고 있다. 바이오 3D 프린팅의 핵심요소인 바이오 소재는 인공 조직, 장기 재생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공학 분야에서 3차원 가공을 위한 물리적 성질과 세포가 목적된 기능을 수행하게 하기 위한 생물학적 환경을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폴리머 분야의 연구를 통해 다양한 바이오 소재가 개발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 대학의 연구팀은 최근 바이오 3D 프린터 기술과 생화학고분자를 활용한 바이오 소재 연구를 시작했다. 관계자는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생체 적용 가능하고 세포구조물 제작에도 우수한 바이오 소재를 연구할 것”이라며 “기존 바이오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로킷의 바이오 3D 프린터인 인비보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한 연구팀은 일반 폴리머 연구에도 바이오 3D 프린팅을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고분자 재료 연구를 위해 압출 방식의 바이오 3D 프린터 인비보로 특수한 합성 폴리머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킷 유석환 대표는 “국내 폴리머 산업은 지난 30년간 자동차, 전자 등에 집중됐다”며 “4차 산업혁명을 맞아 폴리머 산업도 고부가가치인 바이오 산업에 활용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폴리머 소재 개발을 위해 로킷도 연구에 도움이 되는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킷의 인비보는 하이드로젤 타입과 필라멘트, 파우더 타입의 소재가 출력이 가능하다. 또 핫멜팅 고온 시스템과 공압 프린팅, 광범위한 온도조절, 광경화 방식의 프린팅 기술을 제공해 다양한 소재를 출력하기에 최적화됐다. 이 회사는 국내외 바이오 3D 프린팅 연구를 적극적으로 돕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로킷 유석환 대표는 지난달 ‘2018 고분자포럼 : 4차 산업혁명과 고분자융합기술의 미래’에 참가해 ‘제4차 의료혁명-바이오 3D 프린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바 있다.
로킷 유석환 대표가 지난달 1일 열린 2018 고분자포럼에서 ‘제4차 의료혁명-바이오 3D 프린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로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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